일주일전이 되는군요. 일본에 있는동안 계속 온천한번 못가보고 학교-알바-집을 전전하던 찌질한 생활을 마치고 큰 맘 먹고 가기로 한 하코네. 큰 맘 먹은 이상 제대로 즐겨야겠단 생각에 승차 3주 전에 오다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는데요, ㄴㅁㄹ 갈 때는 시간 제약때문에 아무거나 예약을 해서 20000形(RSE)흡연석, 올 때는 여유를 둘 수 있었으므로 시간 관계 없이 무조건 전망석이다!란 생각으로 열심히 예약을.. 하지만 ㄴㅁㄹ 순방향 전망석은 이미 예약이 꽉이었습니다. 물론 맨 앞자리 아닌 전망석들도 남아있기야 했지만 맨 앞자리 전망석이 아닌 이상 의미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역방향 전망석을 노렸습죠. 그런데 이게 웬걸. 최신형, 블루리본까지 수상한 VSE의 후전망석 맨 앞 차창자리가 덩그라니 남아있지 않습니까. 냅다 예약했죠. 예약하고 나서 어찌나 고민을 했는지... KTX의 역방향을 생각하면 절대 불가능하다........그래도 앞이 훤하니 괜찮을거야..... .....에이ㅆ벌 걍 타......아.....토하면 어쩌지......로망스카-맥주아가씨한테 봉지를 얻어 둘까.....에 씁! 갈 때는 그래도 15년된 열차지만 흡연석이라 좋다며 담배 피며 룰루랄라 재밌게 잘 갔습니다.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하코네 등산철도도 제 시간에 맞춰 와있더군요. 유후~ 예약한 여관, 이거, 지상 낙원입니다. 게다가 1인당 6500엔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아침 식사 포함! 노천온천 대절 가능! 남자애랑 같이 간 거 빼고는 다 최고였습죠, 다행히 그 녀석, 저를 즐겁게 해줬지만.. ㅋ(이상한 상상? 뷁) 날이 밝아, 이젠 운명의 VSE 후전망석...... 최고! 다른 말 필요 없습니다. 그냥 최고. 완전 날아가버립니다. 똑같은 돈 주고 이정도로 행복함을 누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고생할 필요 있습니다. 최고최고! 집이 카나마치인 관계로, 처음에는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최저운임 표 하나 사서 요요기우에하라까지 간 다음, 치요다센을 타고 쇽쇽, 카나마치에선 정기권으로 나오려는 속셈도 있었지만, 그따위로 1800엔정도 아껴봤자 난 찌질이야..라는 자괴감밖에 남는 것은 없을 터. 역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순방향 전망석도 타보고는 싶지만, 후전망석과의 첫만남에 임팩트가 너무 강했으므로 욕심내지 않으렵니다. 흐아~ 정말 멋집니다! ^^ 짤방1. 타고 온 VSE, 사진의 오른쪽 좌석에 앉았습니다. 오다큐-신쥬쿠역. 짤방2. 하코네등산철도, 여관에서 나와 동네를 탐방중, 지나가는 하코네유모토행을 찍었습니다. 하코네토잔테츠도-, 오-히라다이역 부근. 참, 하코네코잔테츠도-의 스위치백 얘기는 다음에 함 해보도록 합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