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복합쇼핑문화시설 시급
규모 적어 판매시설 치중 … 고객들 즐길 다양한 시설 부족
수도권 등 타지역 고객 유치 대구신세계의 30% 수준 그쳐

2017. 01.12. 00:00:00



대구 신세계백화점 아쿠아리움.

광주신세계가 유치한 서울지역 고객이 대구 신세계 백화점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신세계의 경우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 복합쇼핑문화시설을 갖추면서 수도권 등지의 소비자가 찾는 광역백화점으로 자리 잡은 반면, 광주신세계 등 광주지역 백화점은 판매시설에 치중돼 있기 때문이다.
11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문을 연 대구신세계의 지역별 매출구성비를 보면 대구·경북 79.38%, 서울·경기 7.81%, 부산·경남 5.01%, 제주·기타 4.25%, 대전·충청 2.02%, 인천·강원 0.91%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광주신세계의 지역별 매출구성비를 보면 광주·전라지역이 93.42%에 달했고, 제주·기타 3.04%, 서울·경기 2.05%에 불과했다. 다른 지역도 0.21∼0.48% 머물러 광주신세계의 지역 의존도가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경기지역 소비자들의 양 지역 신세계백화점 방문은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대구와 광주지역의 백화점 시설을 들여다보면 원인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신세계의 경우 광주는 9600평이지만 대구는 3만1000에 달하고, 롯데백화점은 광주가 9650평이고 대구는 1만5000평이다.
실제 지난 6일 대구신세계 백화점을 찾았을 때 판매시설과 복합쇼핑문화시설은 밀려드는 손님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첫날 30만명이 몰렸고 같은 달 16, 17일 주말 양일간 50만 명의 구름고객을 맞았다. 대구신세계는 기차·버스·지하철·택시 등을 아우르는 교통의 요충지를 기반으로 신세계 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접목시켜 단기간 내 대구·경북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다. 6900평(2만2770㎡)에 달하는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아쿠아리움(1600평), 테마파크(2200평), 트램폴린파크(500평), 대형서점(362평), 영화관 (1300평), 문화홀(450평), 갤러리(92평) 등을 조성해 물건을 사지 않는 고객들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충분하다.
대구신세계의 경우, 적극적인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입점 초기 지역 상권의 반발도 없었다. 
대구신세계는 대구 축산 농협의 팔공 상강 한우를 비롯해 대구지역 대표 반찬가게 ‘진가네 반찬가게’, 1983년 방천시장에서 시작해 3대째 운영 중인‘’대봉동 로라방앗간’, 65년 대구 최초의 평양냉면 맛집 ‘강산면옥’ 등 총 130여개가 넘는 대구 지역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또 대구지역 가구 업체인 ‘산아래 가구’, 지역 대표 유기 업체인 ‘수타미’ 등 다양한 지역 브랜드가 들어섰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대구신세계 착공 기간 동안 현장의 근로자들과 직원들이 인근 상권의 식당 및 휴게시설을 적극 이용했고, 오픈 이후에는 백화점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 및 협력사원 그리고 환승센터를 이용하는 늘어난 유동인구로 인해 오히려 주변의 상권이 활력을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광주시와 국내·외 관광객 수요 증가 대비책으로 특급호텔·면세점 등의 유치를 위한 ‘지역친화형 랜드마크 복합시설 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이마트 부지 등지에 2만6634㎡에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복합시설(연면적 34만1360㎡)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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