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한 달여 전인 지난달 9일부터 기존 오후 6시55분, 7시8분에 구미역을 출발하던 무궁화, ITX-새마을호 하행선 열차 시간을 오후 6시50분 하나로 조정했다. 오후 6시21분 구미발 하행선 열차는 퇴근 직장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빠듯하고 6시50분 다음 하행선 열차는 오후 7시51분이어서 회사원이 서둘러 6시50분 열차를 타지 못할 경우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촌극이 연출된 것이다.

반면 저녁시간대 구미발 하행선 열차는 오후 8시7분에 이어 9시4분, 13분, 37분 등 9시대에 집중 배치됐다.

코레일은 SRT 개통, KTX 운행 증가에다 선로 배분 문제까지 겹치면서 국토부의 사전 신규인가를 받아 구미역 열차시간을 조정했으나 사전에 제대로 홍보하지도 않은데다 통근열차 이용객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졸속 열차행정이라는 지적이다.

구미역 바로 앞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박모(55ㆍ여)씨는 “열차시간 변경 전에는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오후7시에 퇴근해도 7시8분 열차를 탈 수 있었지만 지금은 퇴근시간대에 6시50분 열차 뿐이어서 퇴근시간을 아예 6시30분으로 앞당겼다”며 “코레일이 퇴근시간대를 무시하고 구미지역 이용자가 거의 없는 오후 9시대에 열차를 대거 배치한 것은 넌센스”라고 말했다.

김천구미역은 구미역에서 택시로 30분 정도 떨어져있는데다 KTX 열차 뿐이어서 대구-구미 출퇴근 근로자들은 크게 이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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