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철갤에 현직자인거 밝히고 글을 남겨봤는데 많은 철갤러들이 정말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들을 가지고 있는거 보고 깜짝 놀랐음.


나는 2000년대 중반 대학교 졸업한 소위 말하는 틀딱인데 이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어렸을때 부터 철갤러들처럼 철도에 관심이 많았거든


지금은 기억안나는 철도 사이트가 몇개 있었는데 들락날락했던거 같아. 미래철도 DB랑... 바이메트로였나(?) 하나는 기억이 잘 안나네..


아직 취업안한 철갤러들은 이 정도의 전문성과 관심이 있다고 하면 학벌이라는 것을 뛰어넘어 충분히 로템이라는 회사에서 일할 수 있고 충분히 자기 능력 발휘 할 수 있을거라 믿어


한 번 도전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봐.


그래서 밖에서 봤을때 실제 현직에서 일하는거랑 다른 점을 몇가지 떠들어 볼게


1. 로템은 차를 싸게 만든다? 기술이 없어서 차를 못만든다?

   일부는 맞는 얘기일수도 있어. 선진 업체와 비교하면 후발주자기 때문에 기술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 특히 고속철도 부문은 격차가 심하다고 봐. 하지만 모든 차량의 스펙은 발주처에서 정하게 되어 있고 그거에 맞게 만드는게 차량 제작사의 몫이야. 금액도 발주처에서 정한 예산에 철저히 맞게 사양, 품질이 정해진다고 볼 수 있는게 맞아. 참고로 우리나라의 차량가격은 해외 대비해서 심할 경우 50% 이하라고 보면돼. 수익이 남을수가 없는 구조야. 그렇다고 내수시장이 받쳐주는 나라도 아니고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을수 밖에 없는 구조야 현재.


2. 로템은 국내사업 의존도가 크다

   로템은 밖에서 보았을때 보다 해외사업 의존도가 커. 회사의 먹거리를 해외에서 대부분 찾는다고 보면 돼. 국내시장은 한계가 있고 내부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어. 해외 특히 개발도상국 위주로 철도 인프라가 투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 부분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야지 미래가 보장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현직 엔지니어 역시 국내 사업은 반복성 사업이 많기 때문에 소수의 인력만 국내 사업 관련일을 하고 대부분의 인원이 해외 수출 차량 업무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보면 돼


3. 로템은 독점회사다

  로템은 지금까지는 국내에서는 독점회사라고 할 수 있었지. 로템이 어떻게 탄생을 했을까? 잘 알다시피 김대중 정비에 철도차량 빅딜 1호로 탄생한 회사가 코로스고 로템의 모태가 되는 회사야. 철도 3사가 피나는 출혈 경쟁을 통해 기술 발전을 이룩했을거 같지만 오히려 수익성 악화로 회사들이 다 부실한 상태에 빠지게 되지.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합병이 된거고 독점체제를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다시 국내 시장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분위기야. 먹거리 파이가 적은 국내시장을 경쟁 시켰을때 기술적인 발전이 있을거 같지는 않아 다시 부작용이 분명히 발생 할 것이고. 왜냐면 열차의 사양은 100% 발주기관의 사양을 따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제작사의 권한이 제약되어 있어.. 예를들어 표시기를 LED나 LCD로 할지는 제작 규격서에 발주기관에서 명기를 한대로 제작을 한다는 거지. 그 사양대로 설계하고 만든 차량의 전체적인 품질은 규격에 맞게 되었는지 시험을 통해 검증을 하는거고 제작사간의 차이는 조립 품질이나 마감등에서 제일 크게 나타난다고 봐.


   외국 같은 경우는 정부에서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해 지원을 늘려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경쟁체제를 만들고 있어. 과연 다시 철도차량 3사 시절로 들어간다고 하면 일부 철갤러들이 생각하는 순 작용만 있을까?


이 글이 개인적인 일기글이 될 수 도 있고 푸념글이라고 볼 수 도 있겠지만, 결론은 철갤러들 정말 훌륭하고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