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분들은 맨 밑에 3줄요약

어제 의정부 경전철 탔는데
밤시간이라서 사람 텅텅벼서 자리도 널렸음
(그냥 동내 지하철역 하루 탑승인원보다 못하는 탑승인원을 가진 노선이라서 뭐 원래도 사람 없긴하다-하루 3만명 정도 탄다고 함)
친구들이랑 앞에좀 보면서 갈려고 맨 앞에 앞쪽 뚤려있는 자리에 앉았다.

한바퀴 돌고 회차하고서 다시 회룡역 와서 1호선 타고 집에 가려고 했다.

그때 우리 꼰대님 등장하시더니 야! 너내! 여기 지금 무슨 자리야! 빨리 안비켜!

하는거다. 아니 지가 앉고싶으면 '저기 내가 다리가 좀 아프니 비켜주시오'하면 아무소리 안하고 비켜준다.

원래 나는 노인들 있으면 걍 앉으라고 자리 내준다. 근데 기분 ㅈㄴ 나쁘게 소리 빽빽 지르면서 ㅈㄹ을 해댄다.

나는 서울 사는 사람이고 경전철은 2번째로 타봐서 나는 이 사람도 없는 노선에 노약좌석이 있는줄도 몰랐다. 그런데 그 꼰대님 말씀하시는거 듣고 찬찬히 보니 노약좌석이드라. 나도 발에 건선있고 발목인대 늘어나서 깁스만 안했지 약자나 마찬가지지만 걍 싸우기 싫어서 비켰다.

근데 그 꼰대는 지도 앉아있고 자리도 1자리 남아서 아무도 안 앉는데 그지랄 하는거다.

그래서 아 죄송합니다. 서울에서 살아서 경전철은 처음 타봐서 노약좌석인지 몰랐어요 하고 비켜줬더니 요즘것들은 말이야 드립 시전하면서 별 개 ㅈㄹ 떨고 가관이였다.

그래서 내가 비켜줬을때도 자리는 텅텅 비어있고 비켜줬는대 거기 앉는 사람 있지도 않았다.

아니 몰라서 앉았고 비켜줬으면 된거지 젊은놈들 싸가지 운운하고 젊은것들 드립치면서 ㅈㄹ떠는거 아직도 생각나서 혈압오른다.

나도 엄연히 교통약자였고 그 자리는 노약좌석이지 노인좌석이 아니였다. 당연히 약자도 앉을 수 있는 자리다. 교통약자라고 예기하니까 니가 무슨 약자냐면서 소리 벅벅 지르더라. 내 생각엔 그 꼰대가 5~60정도 먹은걸로 보이고 법적으로 노인에 속하지도 않아 보였다.

저기 노인들 서있는거 안보이냐면서 지랄했는데 노인같지도 않고 등산다녀오던 나보다 멀쩡한 60대 아져씨로 보이는 사람 서있었고 (자리 있는대도) 비켰을때도 앉지도 않았다.

오히려 노인들은 아프고 병들어서 약한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노인만 있으면 자리 비켜줘야 된다는거는 노인비하라고 보인다. 배려가 아니라. 충분히 서서 갈 수 있어서 서서 가는데 그 사람을 왜 약자로 만드는건가.

내 눈에는 그냥 젊은놈들 욕하고 싶은 꼰대로밖에 안보인다.

그리고 그런 꼰대들 꼭 특징이 있던대 노약좌석은 앉지 말라면서 지들은 임산부 배려석 앉아서 가는거 자주 봤다. 오늘 6호선에서 임산부 배려석 앉은 꼰대들 몇명있나 찾아봤다. 출근막바지시간에. 1량당 2개의 좌석 8량이므로 16개의 자리에 무려 7명의 꼰대깨서 앉아계셨다. (빈자리3개 여자 3명 임산부인지 알 수 없는 50대 아줌마 2명 할머니 1명)

난 교통약자임에도 그냥 어른이 예기하니까 비켜줬고, 그 자리가 노약좌선인지 몰라서 앉았고, 미안하다고 비켜줬음에도 개 ㅈㄹ 떨던 꼰대가 잘못한건지 내가 잘못한건지 DC 형들 판단좀 부탁드려요. 혈압올라서 미치겠내요.

모바일로 써서 손가락 부러지겠고 모바일로 써서 맞춤법 안 맞는건 죄송한데 최대한 재가 할 수 있는 한 맞춰서 쓰도록 했고, 화나서 문장력 떨어지게 글싸지른점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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