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갤러 아니지만 어케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글 남겨 봄.

본인은 약 6년 간 ktx 경부선 라인을 주 2회 가량 이용함.

처음에 이용할때는 할인카드가 있었음. 돈을 내고 40회, 80회(기억이 가물가물..) 쓸 수 있는 카드를 사면, 정상 운임가에서 할인이 됐었음. 좋은 제도였음.

어느날 할인카드제도 없어지더니 파격가할인이니 365할인이니 이런거 생김. 이때 할인카드제도 폐지 이유는 더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해서였던 걸로 기억함. 그러나 그 혜택의 전체적인 볼륨은 확연히 줄었다는 거 ktx 자주 이용한 분들은 알거임.

예전에는 얼마간의 돈을 내고 유료 회원이 되는거였음. (돈내면 플라스틱 회원카드 줬음.) 이용실적에 따른 등급제도 있었음. (그땐 다이아몬드였음. 다단계 잼) 그 등급에 따라 받는 혜택 중 하나가 콜센터 대기없이 바로 연결이나 주요역의 라운지 이용, 그리고 오늘 얘기하고 싶은 \'예약유예제도\'였음.

(예약유예제도 뭔지 다 알거 같으니까 굳이 얘기 안해도 되겠..?)

예약유예제도 솔직히 별거 아닌거 같았지만 굉장히 편했음. 특히 나처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데 시간대만 정해져있고 유동성이 필요했던 경우.. 이용실적은 자가발권(코레일톡, 자동발매기) 이용하면 퍼센트가 높게 책정됐고, 장거리 주2회 이용만 해도 웬만한 이용실적 금액은 채워졌음.

근데 이게 없어진다고 함. (2월 28일까지)
이유는 노쇼 문화 근절.

어차피 출발시간 20분 내 결제든 예약 취소든 안하면 예약부도 나고, 이거 쌓이면 분기였나 반년이었나 예약유예제도 혜택 못하게 막았었음.

그리고 부쩍 노쇼 문화를 지적하며 명절 승차권 노쇼가 몇 퍼센트였느니 하는 기사가 뜨는 걸 봄..

예약유예제도가 소수에게만 국한되는 혜택이고, 이것을 폐지하는 것이 공정성을 높이는 것처럼 보이는게 그 \'소수\' 입장으로는 좀 불편함..

뭐 옷 하나 살때도 인터넷에서 가격비교 해가면서 같은 모델 최저가 사려고 알아보는게 많은 사람들 맘 아님?

코레일에서 창구에 사람 몰리는거 자가발권으로 분산시키려고 그런 유인책을 썼던거고, 이용객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저렴하게 이용하려고 코레일에서 만들어놓은 정책을 찾아서 쓰고 있었던 건데, 왜 극소수의 사람들만 무슨 엄청난 특혜라도 누린것처럼 저러는 거임?

사실 좀 예민보스같을 수도 있음. 근데 이런식으로 철도라는 인프라를 독점한 코레일이 할인 등을 비롯한 혜택을 야금야금 줄여나가는걸 몇 년째 경험하고 있어 화가 좀 남. 그리고 그때마다 마치 더 큰 혜택을 고객 전체에게 드린다는 식으로 너그러운 척 하는게 좀 어이없음.

운영적자 줄이려고 하는거라고 한다면 차라리 낫겠음.

글에 두서가 없네. 어쨌든 코레일이 싫어도 이용해야하니 더럽고 치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