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는 호남선 가수원~흑석리 사이에 있는 단선 시절 옛 노반 일부와 괴곡터널을 둘러보고 옴.
호남선 대전조차장~익산 구간은 해방 이후 한참 뒤인 1970년대 중반에 복선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형이 좋지 않아 말이 많이 나오는 구간이야.
1910년대 초반에 건설된 단선 선형을 거의 그대로 두면서 복선화만 했기 때문인데...
그래도 아주 개량을 안한건 아니기 때문에 군데군데 단선 시절 옛 노반이 버려져 있어.
서대전~가수원 사이 대전 정림동에 있는 옛 노반도 답사를 했는데 그건 http://gall.dcinside.com/train/833844 참고.
지도상에 있는 빨간 선이 단선 시절에 쓰던 옛 노선.
옛 노선이나 지금 노선이나 선형에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지금 노선은 중간에 괴곡터널을 뚫어놨음.
1970년대 중반에 현 노선이 개통되어 열차 운행을 시작했는데 개통된지 얼마 안 되어 괴곡터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어. 다행히 초동 대처가 좋아 열차가 파묻히거나 돌진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어.
그런데 복구공사를 하는 동안 국토 대동맥인 호남선을 끊어놓을수도 없었으므로... 결국 옛 노선을 임시로 예토전생시켜서 열차들을 우회시켰다고 함.
빨간선 중간에 있는 마을에 주차해두고 지금은 논으로 변한 옛 철도 노반 위로 올라가봤다. 먼저 서대전 방면을 향해 촬영.
모르고 보면 그냥 논으로밖에 안 보이지만... 저기 경지 정리를 하면서 원래부터 논이었던 구역과 철도 부지였던 구역을 잘 구분해놔서 지도 상으로는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 그래서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면 알 수 있음.
직접 걸어볼까 했지만 저기서 농사짓는 분이 비닐하우스 정비 작업을 하고 계셨고 어차피 철도 흔적은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포기했다.
이번에는 익산 방면을 보면서 촬영. 옛 철도 노반은 저기서 사진 오른쪽의 구릉을 끼고 돌아간다.
그냥 가기는 아까워 과거 붕괴사고가 났던 그 문제의 괴곡터널로 가보았다. 괴곡터널 익산 방면 출입구 위에 도로가 놓여있기 때문에 저 각도에서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괴곡터널의 익산 방면 출입구.
복선화에 맞춰 만든 터널답게 상하행선 터널이 통합된 복선 규격이다.
조금 기다리니 8200호대 기관차가 발전차 없이 끌고가던 #1507(용산->여수엑스포 무궁화)가 괴곡터널에서 나와 다음 역인 계룡역을 향해 달려나갔다.
괴곡터널 내려앉아도 열차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임
ㄴ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곧바로 신고했고 상부에서도 적절히 조치를 취했다고 함. 어째 요즘보다 더 낫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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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ㄳㄳ
갈갈추2
ㄴ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