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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영남권 거점공항 기대로
김해공항 확장안 수용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도 불투명
대구공항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박 대통령 지시로 일사천리 진행
지역공항 중복투자 재연 등 우려
국방부는 지난 16일 대구통합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단독지역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지역 2곳을 결정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김해공항 확장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면서 여객 수요를 낮게 잡아 반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대구통합공항 사업은 속도를 내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은 대구공항의 존치를 전제로 한 것인데,
'김해신공항'은 쪼그라들고 대구통합공항을 크게 짓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잃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구통합공항은 2023년 개항이 목표로 2026년을 목표로 하는 김해공항 확장보다 이르다.
약 7조 2465억 원을 투입해 3500m가 넘는 활주로를 2개 이상 만들 계획이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3200m짜리 활주로 1개뿐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연간 이용객 3800만 명 수준으로 '김해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기획재정부 동향 등을 분석해 보면 2800만~2900만 명 수준에 그친다. 연간 여객 증가율(7.7%)이 정부 예측(4.7%)보다 배 가까이 높은데도
이를 감안하지 않았다. 결국 김해공항의 여객 수요를 줄여 확장 규모를 줄이고,
대신 여객 수요가 2046년 200만 명에 불과한 대구·경북에 신공항을 짓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거점공항, 기대가 난망으로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는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KDI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예측한
2046~2050년 3800만 명의 승객 수요 대신 2800만~2900만 명 정도의 승객을 제시하면서 비용 대 수익(B/C)이 1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C가 1을 넘겨야 그 사업이 경제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발전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3800만 명의 승객 수요는 ADP와 그 자회사인 ADPi 등 항공전문가들이
수년간에 걸쳐 수요를 추정해서 만들어낸 결론"이라며 "KDI가 이 같은 의견을 모두 무시하고 자체적인 계산식에 맞춰
수요를 추정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공항 이전 일사천리
당초 소음 문제로 대구의 군공항 이전만 추진하던 대구시가 민간공항·군공항 통합 이전으로 바꿨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공항 이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것. 밀양신공항 무산 이후 침울하던 대구의 분위기가 일순간에 확 바뀌었다.
당시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도 "대구공항은 민간과 군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분리 이전하려던 계획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바뀌었다. 부지를 선정하라니까 하루 만에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되고
바로 1차회의가 열린다고 한다"며 부당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공항 관련 전문가는 "소음 때문에 대구의 군공항 이전은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여기에 민간공항마저 통합 이전하는 것은 오히려 대구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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