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관계자는 “사업을 검토해본 결과 우리가 제출한 조건과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시가 제안을 받아들이면 협력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 사장은 GS건설에 취임한 뒤 수익성 높은 사업을 선별수주하는 전략을 적절히 활용하며 실적을 개선해왔다”며 “이런 전략에 비춰보면 위례-신사선을 주도하기로 한 것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임 사장이 취임한 2013년 9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지만 2014년 흑자로 전환한 뒤 매년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임 사장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정비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사업의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을 지키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 “의정부노선과 다르다“

GS건설은 이미 의정부 경전철사업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임 사장 입장에서는 GS건설이 위례-신사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능력을 부각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사업으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또다시 경전철 때문에 실적에 발목을 잡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반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 경우 실패사례와 대비해 더욱 임 사장의 선택이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의정부선의 실패요인을 분석해 이번 사업제안서에 반영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의정부선은 사업계획에서 시의 인구 예상치 등 수요예측이 빗나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다”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정부선은 사업자가 수익을 내든 손해를 내든 운영에 모든 책임을 지는 방식이었지만 위례-신사선은 수익도 위험부담도 시와 나누는 방식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