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지선을 검토하는 이유는 강남·세곡 보금자리지구 주민들의 민원 때문이다. 인구 약 5만명이 거주하는 주거지임에도 전철역이 하나도 없어 교통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7월부터 용역을 통해 이 지역을 지나는 지선의 사업성을 따져보고 있다. 노선은 △학여울역~소금재(삼성병원)~가락시영아파트 △학여울역~대모산입구역~소금재(삼성병원)~가락시영아파트 △학여울역~대모산입구역~소금재(삼성병원)~SRT수서역~자곡사거리~세곡동사거리 등 3가지로 검토된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들 노선 모두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역시 지선 추가나 노선 변경 등 여러 안을 놓고 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현재 정해진 노선 외에는 사업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타당성 조사에서 현 노선의 B/C(비용편익비율)는 1.0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B/C 1이상은 흑자, 1미만은 적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선으로 검토되고 있는 노선 모두 B/C가 0.7~0.9 수준으로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강남 보금자리 지구의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안으로 지선을 검토해 봤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원래 노선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