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2학기
학교가도 아무것도 안시키고 끝나고도 할거 존나 없어서
수도권전철 종점까지 가볼까 하고 예비배터리 3개까지 챙겨서 학교 끝나자마자(3교시만함) 온양온천역으로! 갔다가 종점부터 가자는 느낌으로 신창서 출발함
중간에 5시간 넘으면 초과운임 낸다는 게 쫄려서 안전하게 청량리에서 찍어주고 춘천행
근데 문제는 그 4시간 넘는 시간동안 게임하다가 배터리 3개째 써버림...시간도 오후6시쯤 됐던 것 같고 남은 예비배터리도 30%밖에 없었음ㅋㅋㅋ
배터리도 그렇고 시간도 빠듯할 것 같은게 개쫄려서 춘천역까지 와놓고 사진 한장 못찍고 바로 출발함 당시 충전기도 안챙겨왔고 지갑에도 만원이 전재산이었으니...ㅋㅋㅋ

돈이라도 있었음 시간걱정도 없이 itx청춘 타보는건데 그냥 손가락만 빨고 왔던거 그대~로 전철타고 돌아감 중간에 중앙선 전철 보면서 저게 나중에 제천까지 갈까 하는 망상도 잠시 해보고
어찌저찌해서 지하청량리역에 다시 오니까 8시 거의 다됐던 것 같은데 신창행 기다리면서 이건 정말 내가 미친짓을 했구나 싶었고 신창행이 하도 안와서 급한대로 천안행을 탐 나름 천안가서 버스타면 된다 생각했음(어차피 그 시간이면 버스 끊기는데..)
근데 당시 급행전철 존재는 알았지만 얼마나 빠른지 몰라서 그냥 완행타고 쭉 감ㅋㅋㅋㅋ핵멍청ㅋㅋㅋ
배터리는 아무것도 안해도 금방 오링..
결국 시간도 못보게됨
ㅋㅋㅋㅋㅋㅋ
아몰라 하고 그냥 자다가 천안역에서 신창행 타고 온양도착하니 거의 11시였음
당연히 5시간 초과였고
직원이 어디서 왔냐해서 춘천이요...하니까 당황해서 어디요? 라고 재차 물음...다시 한 번 경춘선 춘천찍고왔어요. 하니까 쪼개면서 학생 왜그랬어요. 5시간 넘으면 초과운임이니까 다음부터는 그러지마세요. 라고 하고 그냥 한 4천원쯤만 내고 나감...아마 그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온양온천역 역무실 들어간듯...ㅋㅋㅋㅋ당시 교복 그대로 입규있었는데 얘 온양에서 출발해서 춘천찍고 왔다니까 직원들이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봄..ㅋㅋㅋㅋ
그 때 집가니 다 자고 있었고 굳이 뭐라 하진 않았는데 그 때 이후로 그런 미친짓은 안하게됨
그 외 미친짓으로는 청량리~부전까닌 아니고 제천~부전은 두번 해본듯?
사실 그 때 할만하네 느꼈으면 다음날엔 소요산 가려했음ㅋㅋㅋㅋㅋ결국 아직까지도 1호선 종점엔 못가봤네 ㅋㅋㅋㅋㅋ
당시에 온양온천~청량리가 할만하니까 온양온천~춘천도 할만하겠다 생각하고 한 도전이었는데
그냥 존나 멍청한짓이었음 더 멍청한건 배터리 4개 챙겨왔는데 그걸 카톡이랑 게임에 다씀ㅋㅋㅋㅋㅋㅋㅋㅋ(당시 폰 옵티머스2X) 그 때 사진 남긴거라곤 청량리역에서 전여친에게 보낸 셀카가 전부인듯...하..병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