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19일 경기 화성시 향남새도시 서해선 9공구 발안 주공 및 우림필유아파트 앞에서 굴착공사에 나서자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면서 포클레인에 매달린 채 온몸으로 공사를 막아내고 있다. 서해선 향남구간 지하화 추진위 제공“이럴 거면 향남새도시를 왜 개발했어요?”

인구 8만여명이 사는 경기 화성시 향남새도시의 방축리에서 21일 만난 주민 박영란(52)씨가 분통을 터트렸다. 인근에 살던 그는 향남새도시 개발로 집과 땅이 수용돼 방축리로 이사했다. “국책사업이니 해야죠. 그런데 주민들 내쫓듯 보상해서 새도시를 지었으면 최소한 살게는 해줘야지. 도시를 두 동강 내고 철도 소음과 진동 속으로 주민들을 내몰 바에는 (선로를) 반지하화라도 해달라는 거예요.”

서해선 향남구간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공사중인 경기 화성 송산~충남 홍성을 잇는 서해선복선전철 90.1㎞ 가운데 9공구 10.5㎞짜리 구간이다. 향남1·2지구 사이로 기차가 지나가는 높이 13m짜리 교각 66개가 들어선다. 현재까지 24개의 교각이 들어서는 등 공정률은 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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