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전사진 올리는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한동안 대학졸업, 군 복무, 임고 그리고 발령과 연애 막바지에 이은 결혼 때문에 

철덕(+버덕 = 교통덕) 을 약 6년간 휴식기를 가졌다가 다시 돌아온 올뉴비인데 

여기저기 카페에서 제가 활동했던 네이버 아이디를 검색해보면 13년 전부터 6년 전까지 제가 찍었던 사진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나름 저만의 추억이 생각이 나서 집에만 오면 옛날 사진 찾는데 컴퓨터를 붙잡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지난 번에 장모님이 보고선 '애기로 돌아갔네.' 라고 하시고

와이프는 '철갤? 거기서 발냄세 짤좀 그만봐!' 하고 놀립니다.

아직 어머니랑 아버지는 제가 다시 철도에 관심을 가졌는지는 몰라서 다행입니다. ㅋ


사진을 뒤적뒤적 하다가

 이정도 내용이면 철갤러들도 재미있어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 몇몇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찍었던 사진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크구요.ㅎㅎ 


이번에는 공항철도 반입 사진을 올려볼께요.



눈발이 날리는 어느 금요일 밤 집에서 잉여짓거리 하면서 코레일 로지스로 혼자 놀고 있었는데,

천안역 에선가 번호가 특이한 화물차 (4천번대) 가 잡혀서 '설마 공항철도 갑종?' 이라는 생각에 부랴부랴 집 앞 남영역으로 뛰쳐 갔습니다.

열차의 시간표를 보니 영등포 역에는 정차하지 않고 바로 서울역으로 직통을 하는 것을 보고 공항철도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남영역에 도착하니 멀리서 본 열차 선형이 무궁화나 새마을은 아니었고 해서 '저것이 갑종이구나.' 하고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는 순간

열차가 순식간에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흔들림 ㅈㅅ



흔들리지만 않았어도 제가 막차 버스를 포기하고 서울역으로 달려가진 않았을텐데 

흔들렸기에 (철덕이기에) 막차를 포기하고 서울역으로 달려갔습니다.





뭐 이래저래.. 공항철도 신차입니다. 



올드기 중에 하나인 7118호입니다.

검색해보니 71호대 중에선 중장년에 해당되는 것 같은데 13년에 운행을 중단했네요.



연결기가 문제가 있었는지 바로 칭칭 감아놨습니다.

공사현장이나 용달트럭에서 볼만한 바를 철도현장에서 보니 나름 신기했습니다.



사진을 다 찍고 집에 가려니까 얘도 곧 출발했습니다.

공항 철도는 스도가 기본적으로 깔렸기 때문에, 벽 없이 공항철도 열차를 자유자재로 둘러본 이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인 것 같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