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서울부산 기준 무궁화 4시간50분대, 통일호 5시간 20분정도 걸리던 시절 그게 가능했던 이유
1.
물론 그때도 지연은 쩔었었지
무궁화나 통일호 같은거 5~10분 지연이 다반사고 뭐 지연되는건 지금이랑 비슷했음
그런데 그때는 대전 동대구 말고는 역 정차시간이 30초 내외로 설정되어있었음
일단 좀 정차시간 설정이 인정머리없게 한 것도 있지만
그때는 '수동문' 이었지. 출입문 열고 닫을 필요가 없이 서면 알아서 내리고 알아서 다 타면 잽싸게 출발이 가능했었지
그리고 그때는 역 출발 전호가 굉장히 간소했었음
역무원이 항상 역에 나와서 승하차가 끝나면 기관차 쪽을 향해 발차전호를 깃발을 흔들거나 야간에는 전호등으로 전호를 보내고
아니면 큰역같은곳은 기관차 앞쪽에 발차전호등을 켜줘서 발차하라고 지시해서 기관사는 확인만 하면 잽싸게 출발시켜버리면 그만이었는데
지금은 여객전무가 무전으로 ㅇㅇ열차 ㅇㅇ역 출발진행 발차합시다 어쩌고 하면 기관사가 응답하고 어쩌고
하다보면 여기서 거의 30초씩 차이가 날 수도 있음
2.
구형 무궁화 통일호, 즉 자동문이 안달린 객차의 경우 객차 무게가 엄청나게 가벼웠음
많이 차이나면 지금 객차보다 거의 한 2~30% 정도?
그래서 같은 견인력이라도 가속력 면에서 상당히 메리트가 있었지
그리고 요건 좀 노가다꾼스러운 감각인데 사실 모듈제어(컴퓨터제어)인 7300대 이후 기관차보다
완전 기계-전기식 7100대~7200대 기관차가 힘과 가속력이 훨씬 좋음. 미제라서 그런가 ㅎㅎ
이것도 아주 약간은 영향이 있겠지
3.
당시 구형객차는 보조공기통이 없어서 제동을 무조건 한방에 꽂아서 한번 풀어주면서 세워야 했음
BVE나 전차로go 로 말하자면 한방에 6단 7단 써서 정차직전 풀어주는 식 이것이 단 한번만 허용됐음
즉 제동 썼다가 풀었다가 다시 제동을 쓰면 공기압력부족으로 차가 쭉 밀려나갈 위험이 커서.. 기관사들이 운전습관을 그렇게
들였음. 따라서 엄청난 고감속 운전이 당연한 일상이었지.
사실 여러번 이야기했다시피 최고속도는 별 의미가 없고 가감속이 중요한데, 열차가 지연되었을때 최고속도로 아무리 달려봐야
단축되는 시간은 10초 이하임. 즉 열심히 달리나, 적당한 속도로 정속운행하나 시간차이가 10초 미만으로 남
허나 고가속으로 잽싸게 나르고 고감속으로 한방에 꽂으면 이때의 시간차이는 30초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차이가 많이 남
이래서 여기서 또 가감속력의 위대함이 강조되지
아무튼 옛날 무궁화 통일호의 전설의 운행시간의 비결은 위에 말한 내용들 때문임..
특히 새마을의 경우 지금은 객7 발1 이 다들 상식으로 알고있지만
특대견인 4시간 10분 새마을은 객차는 6량이하로 연결했음. 개빨리 달리라고
80년대 후반부터는 특대중련에 객차 10량이상 편성도 등장해서 본격 장대열차시대가 개막되었지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열차운행시간은 영원히 못줄임....
ATP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들었겠지만 실제로 이게 어떻게 동작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것임
ATP는 본래 운전보안장치로서 열차방호가 목적이고 또 용어의 의미도 자동열차방호장치임
그런데 이 미친 ATP가 곡선속도까지 '방호'해버림;;;;
예를들어 서정리-평택간 선로는 서정리 지나서 115 125 제한 곡선을 두개 지나서 표준선구간에 진입하여 신나게 140으로 달리고
평택 들어가기 전 110키로 제한 곡선을 지나면 평택역임
그런데 이 ATP는 110 키로에 대한 속도를 감시하면서 만약 기관사가 속도를 초과하면 비상제동으로 열차를 세워버리게 해놨음
그러다보니 열차가 제한속도 시작지점부터 비상제동으로 설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수백m 이전부터 속도 제한을 적용함
이렇게 되면 예를들어 110키로곡선-1.5km 정도 직선-110키로 곡선 이 있다고 치면 가감속 죽여주는 누리로나 ITX새마을 같은걸로
110키로 곡선을 지나 풀가속 해서 130키로 한번 찍고 감속해서 110키로 여유있게 맞출수 있었는데
수백m 앞에서 제한을 걸어버리는 현 ATP 시스템으로는 110으로 계속 갤갤갤갤 맞춰 굴러갈수밖에 없음
이렇게 되다보니 시뮬레이션 결과 디젤무궁화 서울-부산 기준 10분이상 소요시간이 추가됨
문제는 그런데 이거에 대한 심각성을 모름
안전부서에서는 이 상황에 대해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는 자가 무조건 안전이 최고다 저렇게 다니는것도 안전을 위해서다
안전을 위해 열차운행시간이 늘어나면 국민들도 납득하고 좋아할거다(← 실제 발언임. 피꺼솟 진짜 뒷목잡고 쓰러지는줄)
그래서 이제 가속도가 10km/h/s인 차량이 나와도 운행시간은 줄이기 힘들어졌음
이걸 개선해야하는데 해당부서에서만 부글부글 속끓고 있고
나머지 부서는 '안전이 최고다 에헤라디야♬ 소요시간 팍팍 늘려라 안전하면 장땡이다' 이러고 있고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지금 정차역통과방지를 위해 ATP시스템을 활용한 정지정위를 하고 있음
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저 미친새끼들 좀 어떻게 할수 없을까?
저게 방만경영 아니냐?? 솔직히 저딴식으로 안전 추구하면 누가 못할까??
위험하니까 속도 팍 낮춰 다니고 ㅆㅂ 지난 2~30년동안 서울-부산 4시간 10분짜리 새마을호는 도대체 위험해서 어떻게 다녔으며
KTX는 300키로로 또 어떻게 댕기나.. 국토교통부에 단체로 민원 좀 넣을수 없을까?
아 쓰다보니 열받는다....
나도 저거 해소하려고 존나게 노력했는데 미친새끼들이 많아서 결국 반에반도 못미치게 개선함(개선 하나마나임)
그리고 안살도 ATP도 병신인게.. 대구역 사고당시 ATP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음..
이것도 나중에 기회되면 말하겠는데 안살도는 위에 말한 곡선제약을 1.5배 이상 더 잡음 ㅋㅋㅋㅋㅋ 아예 달리지 말라는 소리
-과거 삼풍백화점이 올렸던 글-
빨리 KRTCS가 완성되어야 할듯. 그놈도 ATP이긴 한데 그래도 2레벨이니 좀 낫겠지.
정리글추
ㅊㅊ
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삼풍백화점 갤러 요즘 바쁜가 보네...
가속도가 10km/h/s이면 자유낙하네
자유낙하는 35km/h/s임.
삼풍형 게시글에서 퍼온거네
아니 닉이랑 글 내용 차이가?
객차 무게는 자동문보다는 화장실 오물탱크 때문이 아닌가?
개추
위험하니까 속도 팍 낮춰 다니고 ㅆㅂ 지난 2~30년동안 서울-부산 4시간 10분짜리 새마을호는 도대체 위험해서 어떻게 다녔으며 KTX는 300키로로 또 어떻게 댕기나..
안전 때문에 과도하게 저속질 하는 건 위험하니 차 없애자는 예기랑 같은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