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철도가 다운로드 


우렁차게 토해낸 기적소리에

남대문을 등지고 떠나나가세

빨리 부는 바람의 형세같으니

날개 가진 새라도 못따르겠네


늙은이와 젊은이 섞여 앉았고

우리네와 외국인 같이 탔으나

내외친소 다같이 익히 지내니

조그마한 딴세상 절로 이뤘네


관왕묘와 연화봉 둘러보는 중

어느덧에 용산역 다달렀도다

새로 일군 저자는 모두 일본집

이천여명 일인이 여기 산다네


서관가는 경의선 여기서 갈려서

일색 수색 지나서 내려간다오

옆에 보는 푸른물 용산 나루니

경상 강원 윗물배 모이는 곳일세


독서당의 폐한 터 지나가면서

강을 비낀 쇠다리 건너나오니

노량진역 지나서 거기서부터는

한성 지경 다하고 과천땅이라


호호양양 흐르는 한강물소리

아직까지 귓속에 치고있거늘

어느틈에 영등포 이르러서는

인천차와 부산차 서로갈리네


여기서부터 인천이 오십여리니

오류 소사 부평역 지나간다네

이번에는 곧은 길로 부산가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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