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율 높아져 하루 45회 더 운행 / 좌석 2만7000석 추가… 20% 증가 / 영업이익도 연간 3500억원 증대 / 요금 10% 인하에 ‘+α’ 할인 가능 / ‘철도 공공성 강화’ 탄력 받을 듯


코레일의 고속철도(KTX)와 SR의 수서고속철(SRT)이 통합할 경우 좌석 공급이 연간 1000만석가량 늘고 요금은 더 저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과 SR 통합을 통한 새 정부의 철도 공공성 강화 방안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KTX와 SRT는 경부·호남선에서 각각 하루 10만석과 5만5000석을 공급 중이다. 그런데 두 회사가 합쳐져 KTX와 SRT 구분 없이 통합 운영하게 될 경우 차량 운영 효율이 높아져 하루 약 20%의 좌석 공급이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전율이 향상되어 약 45회 열차운행이 증가되고, SRT에는 없는 KTX-1(20량) 차량을 수서발 노선에 투입해 하루 약 2만7000석의 추가 좌석 공급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연간 1000만명을 더 수송할 수 있는 수치다.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면 청소 등을 위해 일정시간 대기 후 다시 운행하게 되는데, 현재는 2개 운영사가 경쟁하다 보니 다른 운영사의 시간을 피해야 하는 제약이 생겨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부산역의 경우 SRT 개통 뒤 코레일 차량의 반복회전 시간이 44분에서 58분으로 14분이나 늘었다.


SRT의 기본요금이 KTX보다 10% 저렴한 점을 바탕으로 한 철도경쟁 체제의 당위성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 코레일의 고속철도 영업이익이 연간 약 3500억원 늘어난다. KTX 기본운임을 10% 인하하려면 약 1800억원이 필요한데 늘어나는 영업이익이 두 배에 달하기 때문에 추가 할인이 가능해진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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