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초 서울은 무려12호선에 달하는 지하철 계획을 세웠지만, 외환위기등의 문제로 9호선 이후로 백지화 된건 다들 잘 아실건데, 흔히 알려진거 외에 추가로 입수한거도 있어 올려봄


뭐 지금까지 돌아다니던 3기 지하철 계획도와 크게 다를거 없어 보이지만, 노선의 끝부분들이 조금씩 다른게 보일거임. 참고로 DDP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인데, 그냥 줄여서 표기함.



10호선의 경우 석수역~사가정을 기본으로 구리시 토평 까지 가는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는 광명역 까지 연장하는걸로 됨.

어디서 들은 얘기로는 석수역 인근에 고속철도역이 들어서려고 검토했던적이 있던것을 감안하면 10호선은 고속철도 연계를 위한 목적으로도 발전했다 볼수 있지.

4대문안 구간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한우진님 DB에 따르면 을지로구간은 아예 2호선과 병주하는 계획으로 되어있다는거.....

현 1호선과 겹친다는 지적이 많긴 했지만, 이 계획이 수립될 당시(90년대초) 1호선의 혼잡도를 고려하면 썩 나쁘게만 볼건 아닐듯.


여담으로 공덕역 6호선 승강장아래에 10호선의 승강장이 미리 만들어져 있는건 아니라 볼 수 있는게, 일단 10호선의 선형과 공덕역 통로의 구조를 고려하면 오히려 공항철도 보다도 깊어야 되고(지하5층), 여의도역은 건설지에 설계도 까지 반영이 되어있지만 공덕역은 환승동선에 무리 없을 정도로만 대비했다는 언급만 있음.



현재 11호선의 일부구간을 활용한 노선이 분당신도시로 가는 것과는 달리, 옛 11호선은 아마 과천으로 연장하는 구상도 존재했던모양. 이게 실현되었으면 아마 사당역 환승객이 몰려서 강남역은 지금보다 훨씬 헬게이트 됬을듯.

얼마전 신분당선 경복궁 방면 연장안이 예타에서 떨어져 버린지라, 11호선도 신사동~양재동 구간을 제외하고는 '[Shift]+[Delete]' 됬다고 보는게 맞지.녹사평역 안습....

그나마 서울시나 동호인들이 제시한게 이정도지, 신목동~서대문구 구간은 아예 부활 계획도 없으니......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7/1764632_19482.html

마지막으로 12호선의 경우 언론에서 저런식으로 표현한거만 봐도 분당선과 직결계획이 있던건 확실한데, 아마 현재의 분당선 왕십리역은 설계가 변경이 된듯.

지금 지상에 있는 분당선 왕십리역 북측은 건물과 도로들 때매 지하로 내려갈 진출입 경사로 확보가 안되서 시공이 불가능 하다는데, 분당선과 직결계획이 살아있었다면 왕십리 오거리 지하에 승강장이 지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동북선 경전철을 중전철화 해서 분당선과 직결시키자는게 전혀 터무늬 없는 요구는 아니긴 한데, 중전철로 변경시 늘어나는 사업비도 문제지만 시공여건부터가 걸림돌이라 볼수 있지.(옆동네 케이오 전철이 직결선로를 별도로 굴착해서 도에이신 주쿠선과 직결했듯이 서울숲역 부터 다시 신선을 굴착하면 가능은 하지만, 역시 문제는 돈.....) 

 

 

더불어 강북구의 요구로 미아사거리에서 분기하는 지선이 추가되었다는데, 위의 기사에 따르면 지금의 우이경전철 방학연장안 처럼 되어있음. 

한마디로 'Y'자가 아닌 'F'자형에 가까운 셈이지.


물론 필자도 3기지하철 폐기된 원인이 외환위기라고 서술하긴 했는데, 저출산 시대에 겹쳐 원도심의 인구가 점점 교외로 빠져나가는 트렌드(?)를 반영해서, 시내바리 노선만 줄창 짓기보다는 광역철도계획으로의 전환 및 기존노선의 시외연장에 더 신경을 쓰게된게 원인이 아닐까 싶다. 

그 증거라고 보는게 10호선은 신안산선, 11호선은 신분당선으로 일부구간이 부활하긴 했지만, 대부분 교외구간에 집중되고 도심구간을 버린것을 들수 있다고 본다.


그래도 필자는 여러개 노선으로 쪼개는거 보다는 가능하면 단일노선으로 직결하는것이 낫다고 생각도 어느정도 있으며, 특정구에 편중되어있는게 문제라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대수요처를 경유해야 수익도 나오고 교통사각지대 해소 및 지역간 연계효과도 제대로 볼수 있으니까

기존선들과 기능이 중복되는게 있기야 하지만, 그 겹치는 노선들이 하나같이 가축수송인지라 수요도 어지간히 나올거고.(단적으로 신도림 혼잡도 개선을 목적으로 사당역과 대림역을 환승역으로 개설했으나 셋다 사이좋게 헬게이트) 

무엇보다 기존노선들이 서로 엇박자나 굴곡노선을 그리며 연계가 제대로 되지 못했던걸 단번에 이어주는 점(특히 11호선 도심~강남 직결)에서는 3기지하철 계획도 썩 좋진 않아도 썩 나쁘진 않은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