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개월정도 일본에 살고있음 거의 매일 열차 타는듯 한데 감상 써봄


궤간이 좁아서 차폭이 좁다는데.... 사실 E붙는 JR열차들은 한국거랑 차이 별로 없는거 같고, 도쿄메트로나 도영지하철 노선들은 좀 작긴 한데, 정작 표준궤인 긴자선 차보다 협궤 한조몬선 차가 더 큰 거 보면 궤간 문제는 아니고 건축한계 문제인 거 같아. 특히 작아보이는게 마루노우치선 긴자선 히비야선 세개인데 앞의 둘은 음...좀 포기해야할거같고 히비야선은 신차부터 차가 커짐.


승강장 넓이나 천장 높이 낮은거, 환승통로 좁은건 확실히 좀 느껴지긴 함. 특히 오래지은애들.


요금체계 복잡한건 사실 한국 입장에선 이해안되는거중에 하나인데 "회사가 다르면 요금을 새로 내야한다" 가 문제인 거 같음. 도쿄 도심 내는 JR이랑 도쿄메트로랑 도영지하철만 들어가있는데 사실 도쿄메트로로 도영지하철만 있으면 웬만한데는 뭔 지랄을 해서라도 갈 수는 있는데 (사실 이거 자체가 문제긴 함) 문제는 거기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갑자기 듣도보도못한 도큐 케이오 이런게 튀어나오고 분명히 나는 지유가오카에서 신주쿠타는 "지하철을" 탔는데 뭔가 요금이 심각하게 비싸지고... 근데 이건 사실 어쩔수없는게 사철이 너무 많아서 한국처럼 환승처리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 사실 근데 이건 방일외국인한테 스이카 뿌리면 해결되는 문제긴 하다. 


근데 이게 생활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크게 와닿을까 하면 그건 아님. 기본적으로 도쿄권 사철 구조는

도쿄 외곽에서 통근객을 긁어서 -> 도심 터미널역에서 JR 혹은 메트로로 승객을 뿌림

이라서 사실 실제 생활하는 입장에서 운임체계가 복잡하냐 하면 그건 아닌거같음. 그냥 집에서 JR역까지 요금 한번 내고 JR역에서 회사/학교까지 요금 한번 내고. 이런 마인드임 보통.

그리고 이게 좀 예상치못한 효과가 있는데 앞에도 말했듯이 회사가 바뀌면 요금을 또 내지? 그러면 사람들은 "야 그러면 좀 추가요금 안내도 되는 데서 놀 수 있으면 저 멀리까지 요금 또 내고 안나가도 되는데...." 하고 생각하는데 마침 그 사철 터미널역에 뭔가 사철 회사 이름을 붙여놓은 개꿀잼시설들이 좀 있네? 거기서 놀까? 이렇게 되어서 터미널역이 많이들 발전함. 이케부쿠로 (세이부백화점과 토부백화점이 존재함) 신주쿠 (케이오백화점과 오다큐백화점이 존재함, 세이부신주쿠? 거기는 신오쿠보임) 시부야 (동네 자체가 도큐나와바리..인데 마크시티라고 뭔가 좋아보이는 건물 그건 케이오꺼임) 정도가 그 예시. 아사쿠사랑 케이세이우에노는 음...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도쿄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지하철 운용마저도 2회사가 하고 있어서 도쿄 도심 다닐때도 추가요금이 나오는 사태가 발생한다는건데, (사실 근데 이 둘사이에는 환승할인이 적용됨. 그러니까 스이카 사자) 이건 도쿄메트로 신임 사장이 "같은 도쿄지하철인데 환승 추가요금을 낸다는것은 이해할수없다" 라는 언급을 했기때문에 좀 기대해보자.


근데 사실 여행객 입장에서 복잡한건 맞네


요금도 여행객 입장에서 패스 없이 다니면 씹애미뒤진거 맞긴 한데 정작 생활하는 사람들은 교통비 제공되는게 대부분이라 가끔 저기 쿠마가야 이런데서 신칸센으로 통근하고 비용 받아가는 분들도 있고, 학생정기권 같은경우에는 파격적으로 싸짐. 그리고 이거 한국 정기권처럼 횟수제한 그런거 없어서 잘 짜면 오히려 한국보다 교통비 싸질수도 있음. 물론 정기권 구간 벗어나면 그런 거 없다.


개인적으로 느낀 일본 철도의 좋은점

 - 급행 운용이 많다

당장 우리동네 다니는 열차도 평소에 각역정차로 다니다가 낮에는 쾌속으로 다니고 그렇고, 적어도 교외로 다니는 노선들은 급행이 아쉽지 않게 다님. 

한국이야 그 정도 빈도로 급행 다니는건 경인선 아니면 경부선(1시간에 1대 다니는데 무슨 개소리야 라고 하겠지만 솔직히 일본 살면서 느낀건데 무궁화호 정도면 그냥 급행열차 취급 해줘도 될 거 같음), 그리고 9호선정도라서...

 - 정기권이 무제한승차

60회승차 그게 정기권이냐

 - 교통카드 인식이 빠르다 (별로 중요한건 아님)


나쁜점

 - 계통이 복잡함

당장 열차 등급도 8개로 나누는 (4개정도는 통근시간 한정이지만) 동네가 존재함, 그리고 이건 JR 케이힌토호쿠선만의 문제인데, 얘네가 우에노도쿄라인이랑 같이 다니는데 목적지와 출발지가 같다면 우에노도쿄라인이 빨리 도착함. 정차역이 훨씬 적어서. 그런데 초행자는 얘네가 급행 완행 관계인걸 알기 어려우니 우에노에서 요코하마까지 파란거타고 50분걸리는 그런 사태가 발생함. 그리고 저기 치바현 북쪽 통근노선인 조반선 완행은 정신차려보니 지하철로 들어가있는 경우도 존재하고 아무튼 초행자에겐 지옥의 난이도임.

 - 시설이 낡았다

긴자선은 그래도 뭐 공사해서 나아지고있는데 히비야선 낡은 승강장에 토부에서 짬처리한 차내안내방송만 하고 LED같은것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똥차를 볼때마다 우울해짐 그리고 일본 처음와서 나리타에 내려서 "오 굿 컨츄리" 하면서 여행안내서에 써진대로 keisei main line express 란걸 타러 갔더니 "o fuck seon pung gi" 같은 사태 막 발생함

 - (JR한정) 진짜 아무 상관도 없는데서 난 사고가 나한테 영향을 미침

시발년들아 치바현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는데 도대체 왜 시부야에서 열차가 지연을 먹냐고


이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