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은 일철에 비해 비교적 초행길, 관광객, 중장년층 이상의 노인들에게 프렌들리함.

외국인들이 수도권전철을 빠는 이유 역시 외국인들은 일단 \'외지인\'이니까.

여러 회사가 운영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신분당선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신경도 안 쓸 정도로 각자의 회사의 각자의 노선이 비교적 통일된 체계로 운영됨. 뭐 이건 대부분의 철도회사가 공기업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단적인 예로 1호선 자주타는 내 여자친구도 남자친구가 씹철덕인데도 1호선에 왜 코레일차랑 서메차가 같이 다니는 이유를 잘 모르고 두 회사가 대충 비슷한 거라고 생각함. 9호선 정도만 비교적 이질적이지만 어차피 환승에 그닥 문제가 없으므로 아무도 신경 안씀.

노인 프렌들리는 설명을 생략.

일철은 현지에서는 통학/통근정기권(이마저도 정규직일경우 통근정기권은 근무처에서 주는 경우도 많음)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초행길에게는 부담스러운 요금체계와, 한국의 환승체계에 익숙해진 경우라면 암걸릴수도 있는 환승체계, 복잡한 운행계통 등 외지인들을 의도치 않게 배척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음.

하지만 현지인 입장에서는, 도쿄 수도권 5천만 인구 중 도심 근처에 살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라는 점(적은 고층아파트, 높은 땅값)을 커버하는 상당히 빠르고 편리하고 선택지가 많은 시스템임. 잘 짜여진 복잡한 직통운행 시스템은 오히려 환승저항을 효율적으로 줄여주고, 복잡한 급행운행계통은 도쿄의 외곽지에서 도쿄 도심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게 도와줌.

인천의 주안에서 서울의 신논현까지 출근시간에 경인급행, 9호선 급행을 이용하면 50분 내외로 걸리는데, 서울 수도권에서는 경인권에서만 이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면 도쿄 수도권에서는 대부분의 위성도시에서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