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한국 외환위기 자체가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와 마찬가지로 고도성장이 끝나고 저성장시대로 들어서면서 어쩔수 없이 겪어야 했던 고통이란 사실은 차치하고서라도, 한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서면서 그동안 받았던 해외차관의 혜택이 사라진 상황이니 예전처럼 대형 토목사업을 쉽게 벌리기 힘들어진건 사실임.

70~80년대에 지금보다 도로나 철도 건설이 뚝딱뚝딱 금방 끝났던 이유가
1. 막대한 해외차관
2. 독재치하라 님비 핌피 환경파괴니 어쩌니 그지랄떨면 빨갱이로 몰려 쥐도새도모르게 끌려가 코렁탕 쳐먹음.
3. 한국이 이만큼 경제성장하기 이전이라 땅값 존나 쌈.

인데 해외차관 중 ADB 차관 지원이 89년에 끝나고 IBRD는 95년에 차관 지원이 끝남.

그 이후 짓는 도로/철도는 당연히 우리 세금으로 조달해서 지어야 되는 상황이 된거지.

그러니 예전처럼 무조건 짓고 보는게 불가능해졌고 어떻게든 비용절감에 타당성 철저하게 따질 수밖에 없어지면서 9호선은 민자유치에 4량으로 미어터지게 굴리고 나머지는 광역전철이나 경전철로 대체하고 그런 방법을 쓸수밖에 없는거임.

부모님 지원받고 살던 어린시절보다 어른되서 스스로 벌어먹고 살면 돈을 막 쓰기 힘들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