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의견입니다.

  정보는 공개해야 한다. 공개하는 것이 맞는 일이다. 정보를 공개함으로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만약, 정보 공개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어딘가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관련된 아주 유명한 사건이 있다. 바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전두환 정부는 광주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그에 관한 정보를 원천 차단하고 언론을 통해 국민을 선동했다. 민주화운동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치부했다. 이런 식으로 \'정보를 차단\'함으로서 정권의 안정을 꾀한 것이다.

  요즘 철도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 일부 동호인께서는 갑종회송과 건설화물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대한 정보를 막으려고 애쓴다. 만일 정보가 새어나갔다고 하면, 그 정보를 퍼트린 사람을 비난한다. 한술 더 떠서, 특히 갑종회송이 있는 날이면 각 역에 전화를 걸어 ‘사진촬영 때문에 승객이 불편하다’ 며 민원을 지속적으로 넣는다. 그렇다면 힘든 건 결국 철도직원이다. 승강장 뛰어다니랴, 촬영 제지하랴, 이렇게 더운 날에 생고생이 따로 없다. 동호인에 대한 인식도 덩달아 나빠진다.
  하지만 이곳에는 모순점이 있다.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은 ‘승객’ 이 아닌가?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도 엄연히 운임을 내고 들어온 ‘승객’ 이다. 그렇다면 ‘승객이 불편해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면, 촬영이 제지됨으로서 느끼는 ‘승객들의 불편’ 은 불편이 아니라는 것일까?
  물론 사진을 촬영하는 승객들이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정보를 막고, 민원을 넣는 방식으로 해결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운영기관과 동호회의 캠페인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토록 정보에 민감하고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할까? 조심스레 추측컨대 아마 ‘자신이 우월하다’라는 것을 어필하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남들이 찍지 못하는 것을 찍었다는 자부심, 그리고 그로 인해 들려오는 부러움 섞인 목소리들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 만 그 특별한 열차를 촬영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정보에 배타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정보를 차단’함으로써 그분들의 명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리라,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물론 그분들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실 것이다. ‘내가 힘들게 캔 정보인데 남들이 알아버리고 우루루 몰려와서 찍으면 난 뭐가 되냐. 그리고 또 역에 몰리면 동호인들 인식이 나빠지니 민원을 넣는 거다’라고 하실 것이다. 물론 인정하는 부분이다. ‘내가 힘들게 캔 정보’ 가 남에게 퍼지면 기분이 나쁜 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 허나, ‘내가 힘들게 캔 정보’ 와 같은 정보를 다른 사람이 캐내서 퍼트린다고 그 사람을 비난하는 건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들은 아예 공개적으로 물류정보서비스 혹은 정보공개포털에 나온 내용을 공유했다고 비난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건 정말 자신만 찍겠다는 생각  혹은 그저 정의감에 불타는 것이 아닌 이상 설명이 안 되는 것 같다. 역에 민원을 넣는 건 상술하였듯이 결국 동호인들의 인식을 오히려 더욱 나빠지게 할 뿐이다. 계속해서 동호인들에 대해 민원을 넣는다면, 과연 직원들 사이에서 동호인들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까? 되려, 인식은 나빠지고 서로 간의 반목만 늘어나리라.

  결국 이렇게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태도가 지속된다면 한국의 철도문화는 발전하긴 커녕 오히려 쇠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도문화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태도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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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내내 오글오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