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그러니까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대구에서 대전으로 가다가 잠깐 들른 경부선 사곡역.

구미와 약목 사이의 구미시내 남부에 위치한 사곡역은 1960년대 초에 지역 주민들이 정부에 설치를 요구하다가 설치비를 주민들이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건설이 승인되어 주민들이 직접(?) 건설하여 1965년에 문을 열었다고 해.

그 후 완행열차가 정차하다가 최근 완행열차가 폐지되는 와중에 사곡역은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고 판단되었는지 일부 무궁화가 정차하고 있어.

나중에 대구권 광역전철이 성사되면 광역전철역으로 개조되고 간선열차는 모두 통과하겠지.



도착하여 정면에서 촬영.

무슨 학교 운동장 구령대 같이 생겼는데... 사실은 1969년에 번듯한 역사를 만들었다가 나중에 쓸모없다고 판단되었는지 벽체와 내부 시설을 철거했다고... 한다.



역 위에 올라서서 찍은 역 앞 풍경.

대로와는 다소 떨어져 있으며 역 수요 대부분은 지역 주민들일 것 같다.



현재 사곡역은 무배치간이역인데 역 입구의 잠금장치를 해놓았다.

그리고 그 관리는 구미역에서 하는 중.

열차 시간이 아닐땐 안전을 위해 통제하는 듯. 미리 알았더라면 열차 시간 맞춰서 왔을텐데...



그런데 열차 시간을 보니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1353만 오전 7시경에 정차하니... 시간 맞추기 어렵긴 하다.

역시 답은 광역전철?



그러하다.



때마침 보선차가 통과한다.

펜스 때문에 사진도 잘 안 나온다. 그래서 정규열차가 올때까지 기다려서 찍으려던 계획은 취소.



역 내 건널목.

상행선 열차를 이용하는 일반 승객들도 저 허름한 건널목을 이용해야 한다.

운영하는 코레일 입장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할듯.



현재는 봉쇄된 공간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의자.



부산, 왜관 방향.



서울, 구미 방향.




마지막으로 다시 계단을 내려와서 찍은 역의 양 측면 모습.

이렇게 보니 마치 서울 송파에 있는 백제 계단식 무덤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