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너도나도 '트램'시 '인트램' 외 송도·영종·남부순환 등 추가 계획
중구·부평구, 철로 활용안 검토 … 낮은 속도 지적

전국이 '트램(노면전차)' 열풍에 휩싸인 가운데 인천시도 대중교통의 타개책으로 삼으며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에 들어설 '인 트램(IN-Tram)'은 물론 지역 곳곳의 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인트램, 송도·영종·남부순환선 등 총 4개의 트램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인 트램은 계양구 작전역부터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총 22.28㎞짜리 노선이다. 여기에는 11곳의 정류소가 들어선다. 시는 인 트램에 대한 경제성과 기술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올 하반기 용역이 끝나면 이를 토대로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역 순환선에도 트램이 쓰인다.

영종하늘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영종 내부선(14.8㎞),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역에서 논현지구와 송도국제도시, 주안 등을 거치는 남부 순환선, 송도 내부 순환선이 계획되어 있다.

이같은 트램 열풍은 각 군·구에도 불어닥쳤다. 

중구는 석탄부두 이전 계획에 따라 기존 철로를 트램 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9500만원을 들여 관련 타당성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대상지는 인천역~석탄부두~인천항까지 8.5㎞에 이른다. 부평구 또한 군용 철로를 활용한 트램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램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경제성이다. 트램의 건설 비용은 1㎞ 당 200억원으로 타 교통수단인 지하철 건설 비용의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반면 교통혼잡과 낮은 속도는 단점으로 꼽힌다. 한 도로에 트램과 버스, 택시, 승용차 등이 같이 운행될 경우 혼잡도가 높아지며 특히 운수업계의 반발을 예상할 수 있다. 철도전용 노선방식이 아닌 기존도로에 트램을 깔면 시속 18㎞를 넘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트램은 경제성의 이유로 전국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트램에 앞서 완료돼야 할 철도사업과 타당성 조사 등의 과정이 남아있어 실제 도입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