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다녀온 LA 메트로 답사기.

몇달동안 바빠서 답사한 곳은 많은데 올리는건 다 밀렸네. 시간나면 여름동안 한 답사들 천천히 올리겠음.


<간단한 LA 메트로 정보>

누구나 아는 미국 서부의 대표도시인 로스앤젤레스는 자가용 의존도가 매우 높아 Carmagedon 같은 별명도 생겼는데,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형 특성상 현대 대중교통 인프라 발전이 더뎠음. LA 메트로는 1990년부터 블루 라인 경전철을 시작해서

현재 레드/퍼플 라인 중전철, 블루/엑스포/골드 라인 경전철, 그리고 오렌지/실버 버스라인 (BRT와 비슷) 운영체제를 포함하고 있음.

   LA 카운티 내 시내버스도 메트로에서 관리. 미국 대중교통 치곤 편리하고 환승시스템도 개념적인데, 단점은 배차가 적고 혼잡하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방문(별로 안좋음, 비추) 뒤 오후 동안 모든 노선 답사를 목표를 하고 돌아다님.




RED LINE PURPLE LINE


일단 Hollywood/Highland (레드라인) 에서 출발.






(역사 내에 영화 필름카메라도 있고 천정도 영화필름통이더라. 역 이름값하네)








레드라인과 퍼플라인을 같이 설명하는 이유는 노선색은 다르지만 실상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상일동행이 나뉘어진것처럼

같은 차량에 두 라인이 역사와 선로를 일부분 공유하기 때문임. 목적지만 다른거라고 보면 됨.

  지상 구간이 없다보니 어두컴컴하고 칙칙했음. 지나가다가 기분나쁘게 마약냄새도 나고... 실내도 90년대 이후로 바뀐게 없는거같음.

이용한 구간은 레드 라인 전 노선과 퍼플 라인 Civic Center 역에서 7th Street 구간. 

(아, 배차간격이 20분....)



ORANGE LINE


North Hollywood 에서 환승하여 Laurel Canyon 한 정거장 하차 뒤 North Hollywood로 복귀.


 




레드라인에서 지상으로 나오면 바로 맞이할수 있는 오렌지 라인 승차장소.







북부 LA 통근수요를 위해 생긴 굴절버스 BRT. 레드 라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다보니 환승객도 많았음.

오렌지라인에서 돌아오니 환승에 필요한 교통카드를 경찰들이 직접 검표도 하더라고. 

  2차선 버스 전용 차선이 기존 도로 사이에 분리대로 나뉘어진 정석 BRT인데, 워낙 자가용 통행량이 많아서.. 장점인 정시성은 잘 못 지키는듯.

미국에서도 보기 드문 BRT인지라 짧은 거리였지만 좋은 경험이였음. 느낀점이 있다면

BRT는 "연계교통편이 먼 곳에서 중심지보단 주거지 위주로 도로교통량이 적은 곳"에 설치하는게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트램처럼 기존 도로인프라와 공유하기 때문에 아무데나 막 지어버리면 안됨.



   오렌지라인을 뒤로하고 레드라인을 거쳐 LA 다운타운으로 향했음.



UNION STATION









모든 철도교통의 중심인 LA 유니온 역. 유명한 암트랙 부터 통근열차인 메트로 링크 (마지막, 답사 며칠전 찍은 사진), 그리고 지하에 메트로 역이 함께 공존.

역사도 아주 이쁘고 열린 피아노도 있어서 음악 들으면서 역 내부와 밖으로 나가 다운타운 구경. 

레드 라인과 퍼플 라인이 공유하는 Civic Center 역에서 다시 승차하여 퍼플라인을 타고 7th Street역에 하차.




BLUE LINE EXPO LINE



7th Street역은 4개의 노선이 경유하는 큰 역. 환승 구조는 부산 서면역과 매우 비슷했음.



 






레드/퍼플라인 처럼 블루라인과 엑스포 라인도 같은 차량을 쓰는 다른 행선지 경전철/트램.

7th Street에서 엑스포선을 타고 한정거장 뒤 Pico역에서 블루라인을 타고 남부 LA로 향했음.

아...여기도 통근 수요가 어마어마한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퇴근시간이라 차까지 막히면서 내려가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린듯.

7th Street는 지하역이지만 교외 전용고가선 전으로는 지상으로 나와 도로를 같이 사용하는 구조라...

많이 고통스러웠음  



(다음역이 Rosa Parks 역이긴 한데....

카메라 배터리가 사망하여 이때부턴 사진을 못찍음...;;; 사진이 궁금하면 구글에 검색해보길 바람)



GREEN LINE


Rosa Parks 역: 블루라인은 지상역인 반면에 그린라인은 고속도로 I-105 사이에 위치해있는 고가역.

그린 라인이 상당부분 I-105와 같은 노선을 공유하고 있는데, 동호대교나 동작대교 같이 옆을 쌩쌩달리는 자동차들 사이에서 열차를 기다릴수 있음.

열차는...블루/엑스포 라인보다 좋았음. 그냥 쾌적한 경전철. 근데 사람이 별로 없고 고가경전철인데도 불구하고 예상소요시간도 못 알려주더라. 

짧게 2정거장 거리인 Harbor Freeway까지 이동.


  SILVER LINE


경전철과 (반)BRT 환승역인 Harbor Freeway역이 정말 이색적인 환승구조를 가지고있음.



(출처: 플릭커)


지금보이는 2층이 대합실이고, 위에 계단으로 올라가면 그린라인 승강장인데, 지상에 있는것이 실버라인 승강장.

철도/비철도 환승역일 뿐더러, 더 특이한건 실버라인 버스들이 진입 직전 우측통행에서 좌측통행으로 바꿔서 승차장에 진입. 

아는 바로는 이 역에서만 유일하게 통행방향을 바꾸는데, 왜그런지는 나도 모름...



 (다운타운 구경중 지나가던 실버라인)


오렌지 라인이 정석 BRT라면 실버라인은 더 버스같은? 분위기. 한국으로 비교하자면 버스전용차로를 경유하는 광역급행버스?

휴양지인 남부 (산 페드로) 와 다운타운,  주거지 동부를 바로 이어주는 교통수단인지라 수요는 (특히 주말에) 많을거 같음. 

그래도 동부로 가는길엔 버스전용 고속도로도 있고, 메트로 환승역도 있고, 뭔가 되게 BRT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케이스.

전용차선을 이용하다보니 확실히 블루라인 한시간 반걸리던 것을 버스타고 한 30분도 안걸림. 매우 빠름.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다운타운에 내려서 버스정류장을 지난후 유니언 스테이션에 다시 돌아옴.




GOLD LINE



비교적 최근(이라고 하지만 15년된)에 생긴 노선이고, 파사데나등 북동부 뜨는 동네를 이어주는 핫한노선. 고가 선로와 지상 선로로 이루어진 경전철.

유니언 스테이선에서 지하역으로 시작되는 중전철 노선들과 달리, 청량리역처럼 암트랙, 메트로링크와 같이 지상역에서 별도 플랫폼을 두고 있었음. (=환승거리 길다)

2015년에 만들어진 신차를 타고왔더니 (LA 경전철대부분은 일제인듯) LCD도 있고, 무엇보다 운전실 창문이 막혀있지 않아서 운전하시는 모습도 뒤에서 볼수 있었음.

거주지를 가로지르는 노선이라, 역들도 아기자기하고 평면교차 건널목도 많아서 가장 철도교통스러웠음.

도로교통이 방해할 일도 없고, 선로상태도 아주 좋아서 가장 쾌적했던 노선이였는듯.




(일주일정도 LA 있는동안 오승환등판 경기도 보고 해변이랑 미술관도 가고 관광했음. 한번 정도는 가봐도 괜찮을 도시인듯)



LA답사는 여기서 끝. 답사 관해 궁금한거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