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부산 촌1년에게 바칩니다>
동대구역에서 부전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타러 갑니다. 옆에 갓갓한 동대구 신세계도 있습니다.
무려 2개의 건물이 구름다리로 이어져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영주 최대 백화점 범우이불과는 비교가 안돼죠 ^^
여기서 지겹게 볼 수 있는 RDC를 타고 부전역으로 갑니다. 이쪽 무궁화호는 사람이 꽉 차 간다더니, 정말이네요. 동대구-하양 수요가 장난 아닙니다. 주로 대학생들과 내일로가 많이 보였습니다.
RDC 좌석. 일반 무궁화호랑 다릅니다. 색깔 탓인지 모르겠지만 객차 무궁화보다 푹신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자유석도 마련돼 있습니다. 대놓고 통근열차로 쓰겠다네요.
디젤펑크 느낌이 물씬드는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지나(사진을 못찍었지만, 밤기차 타고 보면 야경이 끝내줍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보이는 월내역을 지나
부전역에 도착합니다. 이제 감천 문화마을을 보기위해 부전시장을 건너 1호선 부전역으로 가 토성역에서 하차합니다.
토성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절대 걸어서 올라가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부산답게 경사가 엄청납니다.
태군이가 그렇게 말하던 부산 산1동네를 관람하고 내려갑시다. 이제 동해바닷물선을 타러 다시 부전역으로 돌아갑니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일광행 동해선 전동차입니다. 부산에서 코레일 전동차를 보니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센텀역에서 하차합니다. 센텀역은 일반열차도 정차하기 때문에 장항선마냥 저상홈-고상홈 형식으로 환승통로가 마련돼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백화점이지만 동대구 신세계에게 발리(ㄴ다고 태군이가 말하)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입니다. 무려 세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건물 하나하나마다 크기가 엄청납니다. 옆에 롯데백화점 안습...
그리고 여기는 철덕들이 좋아할만한 곳도 있습니다. 바로
디오라마 월드입니다. 부산방송국(KNN)에서 수억을 투자하여 만든 세계 최대의 철도모형 전시장이라 하더군요. 들어가고 싶었지만 18시에 입장을 마감해 아쉽게도 못 들어갔습니다. 혹시 부산에 거주하거나 부산을 방문하는 철갤럼들은 여기 후기 부탁드립니다.
2호선 센텀시티역입니다. 저 분수를 한가운데 두고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나뉩니다.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져서 근처 무료 충전소에 충전하느라 2시간 가량을 날렸습니다.
10시 40분경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무궁화호였지만 부산 온 김에 부산 사는 친구랑 서면역에서 만날일이 생겨서 감전역은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여분의 배터리를 가져왔으면 됐을텐데 그걸 까먹고 안가져오다니...
아무튼 급하게 약속까지 해결하고 부전역에 오니 열차 시각에 근접하게 도착했습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열차에서 자려면 안대가 필수입니다. 열차는 비행기와 다르게 역에 정차하는 특성상 보안상의 이유로 소등을 하지 않습니다.
집에 돌아오면서 느낀 생각이, 그냥 충동적으로 떠난 성지순례 겸 여행이었지만 테레비에서나 보던 막 여행 떠나기를 저도 했다는 생각에 조금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다만 거창하게 떠난 여행이 용두사미로 끝난 것 같아 아쉬웠네요.
필름 사진은 토요일쯤 나올 것 같습니다. 더욱이 제 입대일도 3일 남았네요...
그러면 이제까지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부산 촌1년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마!! 붓싼왔스믄 대지국밥 다대기 팍팍너가 한사바리하고 강알리 등킨도나쓰 후식으로 묵으야할거 아이가!!!
행님이 옆에서 붓싼갈매기 돌아와요 붓싼항에 불러주꾸마
회색시트 옛날에나 보던건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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