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월)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모양. 장마가 끝나서 날씨가 괜찮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역간거리도 그렇고 도시철도 기능을 해야 할 곳에 광역철도에나 적합한 배차를 넣어 놓으니 투입한 비용에 비해 효과가 뽑히지 않는 듯해서 씁쓸하구만. 이렇게 사람들 인식 속에 열차 잘 안 오는 노선으로 굳어 버리면 나중에 배차가 탈 만하게 개선되더라도 수요 옮겨오는 데 꽤나 걸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달의 수치에서 몇 가지 주목할 점은.
1. 7월 초반에 환승통로가 개통한 거제역은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2달 연속 상승하여 다시 3,000명 선을 넘어섬. 이 정도면 동해선 전체 수요가 피크를 찍었던 5월보다 많은 수치. 거제역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4월 (3,10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임. 솔직히 환승통로가 승객 수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다.
2. 안락역도 이상하게 6월부터 계속 상승중. 동래 방향 BRT 공사 때문에 충렬대로 교통정체가 한결 더 엿같아져서 어쩔 수 없이 버스나 자가용 대신 밀려나온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임. 안락동에서 안락역이 위치하는 곳은 가장 인적 없는 변두리이지만 안락동이라는 동네 자체가 부산 내에서도 인구밀도가 수위권을 다투는 곳이라 앞으로의 상승 모멘텀은 아직 충분히 남아 있지 않나 생각함. 역시 이달 수치도 5월 수치(2,678명)와 비슷한 정도.
3. 송정역은 장마가 지나가자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임. 해수욕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사료됨. (참고로 저 수치는 개통 이래 최고치이고 반등 직전과 비교하면 16.18% 증가한 수치) 비슷하게 일광역도 개통 초기 관광수요 거품이 사라진 후 계속 감소추세였는데 다시 반등하여 4,000선 위로 올라섬. 참고로 일광역 거품 피크치는 3월의 5,551명. 기장읍 인구가 55,000명을 넘고 일광면 인구가 9,300명에 못 미치는데 두 역의 승하차량 차이가 1,000명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건 확실히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흥미깊은 부분.
사족이지만 기장 이쪽을 지나가면 드는 생각이 분위기가 남양주하고 비슷하다는 것. 여기저기 개발한다고 어수선하고 주말만 되면 혼잡한 6~8차선 국도에 정비되기 이전의 자연마을을 지나가는 2차선 도로 등.. 그래도 나는 바다가 있는 기장이 좋다.
9월부턴 5만 기대해봄
거제해맞이나 동래는 상승동력이 전혀없냐? 그쪽동네는 잘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