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들 이제 연휴가 끝나가는데, 모두들 추석은 잘 지냈는지?


오래간만에 친척들을 맞이하고, 만나기 힘들었던 친구들과 대학 동기들을 만나며 연휴를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밤에 들어와선 또 맥주나팔을 불면서 디씨를 하다가...


무엇인가 마지막 날이라 하니 너무 아쉬워, 홀로 차를 끌고 광천 장항선 출사를 다녀왔다.

내일 출근의 압박 때문에 평소보다는 짧은 시간동안 다녀왔지만.. 

지난 번과 다르게 벼가 조금은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와봤어.




[익어가는 논밭과 새마을호]

처음 도착하자마자 혼잣말로 나온게 "아.. 아직도 안익었네?"

여름의 색을 가득 담고있던 한달 전과 틀리게, 시원해진 날씨에 따라 벼의 색깔도 가을색으로 변했을 것이라 생각했건만.

시골에서 자란 적이 없다보니 타이밍을 잘 모르겠다.



[푸른하늘 푸른새마을]

20분 후에 온 또 다른 하행 새마을호.

운전하면서 내려올 때 생각이 들었던건 '시야가 조금은 탁하다.' 여서 걱정이 좀 됐는데,

다행히도 하늘은 청명했다. 



[깻잎밭을 흔드는 기차]

시골에 오면 군데군데 모난 곳에도 잘 자라고 있는 깻잎들과 함께 한 컷.

베란다에서 깻잎을 키우시는 어머니가 생각났다.

깻잎은 정말 아무데서나 잘 자란다고.



[역광과 객차]

햇빛을 살리냐, 객차를 살리냐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객차를 살리기로 결정했다.



[태양아래 기차]

이 포인트의 최대 단점은 상행 열차가 역광에 숨는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포토샵의 힘을 빌림.


--여기서 장항선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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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묵묵히 수고해주는 아이오닉을 출사지에서 한번도 담지 않아서..

오닉이에게 고맙다는 표현으로 나와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에서 한 컷 찍어줌.



용산역에 오닉이에게 밥을 주면서 논밭이 아닌 빌딩에 기차를 맡겨본다.





어째 타이밍 좋게 해랑이 지나가 주는구나..



연휴 마지막 날의 석양..

올해도 후반기로 접어들며 그렇게 추석은 또 끝났다..

이번 한 주도 화이팅하자!



P.S S8로 촬영하다가, 사고로 박살나서 전전에 쓰던 6+로 다시 돌아왔는데 적응하기 정말 어렵더라.

와이드 촬영도 안되서 포토샵으로 일일히 와이드로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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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출사를 다녀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나와 와이프는 장항선이 좋았던 것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좋았던건 '일상을 벗어나 부부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에 행복을 누렸다는걸 다시금 느끼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