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위성지도를 봐도 대충 어디가 철도망이었는지 눈에 보이는 경우도 있고 해서 가급적이면 그 길 따라가면 되겠다 싶은 경우도 왕왕 있기에


답사할 땐 그리 크게 불편하지는 않겠다 싶은 곳들도 있음.



근데, 2005년 무렵엔 이런 실사 이미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던 데가 구글 어스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우리나라에선 일부 대도시에만 제법 선명한 화질로 제공되던 때였던데다


결정적으로 그 땐 구글어스의 존재를 몰랐음 ㅋㅋㅋ...



결국엔 뭐, 인터넷에서 읽었던 답사기를 길동무삼아 기억 떠올려가면서 답사루트를 되짚어가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는데


문제는, 머릿속에서 '고색'이라는 지명만 대충 떠올린 상태로 가다 보니 정석루트대로 간 게 아니라 사실상 야매루트를 개척해버림 ㅋㅋㅋ


(지도 이미지는 다음 지도 것을 썼음. 최대한 그 시기에 가깝게 거슬러올라가봐도 2008년자가 가장 오래된 거라서 그 년도 것을 사용함.)



이게 정석루트잖애.



근데, 내가 뚫었던 야매루트는 말이지 ㅋㅋㅋ




대충 이런 느낌? ㄲㄲ



수인선이 수원에서 출발해 결국엔 인천 쪽으로 갔으니까 대충 서쪽으로 갔겠구나! 싶어서


정처없이 서쪽으로 향하다가 '고색로'라는 길 명칭을 보고 옳다꾸나 싶어서 그 길로 들어가서는


그대로 논과밭 사이를 헤매며 농로(農路)로 들어섰다가 심상찮고 수상하게 높다랗게 올라온 둔덕에 기다시피 올라가보니



그게 수인선 협궤철길이었음 ㅋ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수인선 철길 흔적 따라가다가


오목천철교 지나서 뭔 아파트 공사현장? 거기에 잘못 발을 들였다가 길잃어버려서 그대로 GG쳤지만 ㅋㅋㅋ...



이제 수원 쪽의 수인선 흔적은 보존하려고 따로 공을 들인 곳이 아니면 거의 없어졌다며?


문득 12년 전 객기 하나로 좌충우돌했던 일이 떠올라 써 봄.



p.s


수인삼각선을 구성했던 협궤철길 말인데,




이 역시 2008년 버전인데,


저 노란 원 부분에서, 수려선 부분으로 수원으로 들어가던 선로 흔적이 남아있던 데인데 재개발 추진되면서 없어졌더라고.



아래는 2015년 버전.



새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수려선 수원 진입 선로 흔적은 없어지고


수인/수려선의 고색방향 선로 흔적 두 가닥만 남음.



2017년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