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6에 대전->제천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충북선 동량~삼탄 구간 선로.



동량역을 지나면 구릉 허리를 잘라 만든 구간으로 구릉을 끼고 곡선주로를 돌면서 점점 산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고나면 긴 직선주로가 나타나면서 옹벽 사이로 들어가게 된다. 선로 풍경 많이 본 철덕들이라면 여기서 터널의 냄새를 맡았으리라 생각된다.



정말 그렇다.



터널이 꽤 길다. 여기는 인등산(666.5m)를 관통하며 4.3km의 길이를 자랑하는 충북선 최장터널 인등터널이다.

단선 시절에는 아까 터널 들어오기 전 직선주로가 시작되기 전에 북쪽으로 우회하여 인등산을 넘었지만 선형과 경사가 개판이었고...

결국 1980년에 복선화하면서 인등터널을 새로 팠던 것이다.

인등터널이 개통되면서 단선 시절에 인등산 북쪽에 있던 산척역은 폐역.



탈출! 여기는 지나갈때마다 거의 120km/h 전속력으로 달리는거 같은데도 역시 탈출하는데 한참 걸린다.



터널을 빠져 나오면 상하행선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산을 등지고 비교적 완만한 곡선주로를 지난다.

그러면서 변전소 하나를 통과.



곧이어 반대로 산을 끼고 곡선주로를 돌면서 터널로 진입.



이 터널은 별로 길지 않다. 특징이 있다면 제천 방면 선로만 단선으로 터널을 지나고, 대전 방면 선로는 사진 왼쪽으로 하여 터널 없이 산 옆으로 지나간다는 점.

아마도 단선 시절에는 지금의 제천 방면 선로만 있었는데 복선화하면서 기존 선로는 제천 방면 선로로 용도를 전환하고 대전 방면 선로만 하나 추가한 듯 싶다.

강 바로 옆 절벽 지형인 하식애 급경사에 철도나 도로가 들어서면 추후 확장하면서 저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낙동강을 따라가는 경부선 삼랑진~물금 구간도 좀 그렇다.



아무튼 터널을 지나면 다시 약간의 곡선을 그리면서 삼탄역으로 접근한다.

사진 왼쪽의 대전 방면 선로 철교 양식을 보니 저거는 확실히 1980년 복선화 때 만든게 맞는듯.

비록 완전한 콘크리트 교량은 아니지만 어쨌든 상판 위에 자갈이 깔린 도상 교량이기도 하고...

철교 이름은 삼탄철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