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쾌적하다는 오늘 날비워서 철분섭취하러감.


행적은 생각날때마다 밟는 [광주 - 순천 - 익산 - 광주] 순의 전라도한바퀴. (since 2009)


이전에 잠깐 술렁였던 일반열차의 즈질스런 관리상태가 정말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짠 것도 있따.


@먼저 무궁화호. [#1441: 서광주 - 순천 간]


( 1 )






열차카페가 편성에서 빠졌다. 7 - 6 - 5 - 3 - 2 -1호차 순으로 ㄹㅇ 꾸려요톡 호차정보와 같음. 엊그제 카페차끼리 모아서 시운전한다고


공고샷을 봤는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볼 수 있겠읍니다. 




1호차 나뭇결후기형 탑승. 이상하게 오른편 차창이 이 모양;; 기름때가 들러붙은건지 모르지만 존트 지저분했음.

(찬조출연으로 광주를 매년 여름 뜨겁게 만들어주시는 주먹구구식 아파트단지, 곧 더위로 대구를 제낄거야. . .)




사진엔 두드러지지 않는데 천장에 깜장때가 묻어 그을린 꼬락서니다. 내 생각엔 상행운행때 디젤기 경유매연이 공조구로 들어와서 붙은게 아닌가 함.


그리고 객실내에 날리는 먼지가 너무 많다. . .이건 요즘 중공짱깨와 몽고반점 새끼들 광역화학공격임을 감안해서 별 말은 안하고 넘어감.




때깔은 좋음.



@@다음으로 잉씹새. [#1124: 순천 - 익산 간] 


( 2 )






객실환경은 가장 좋다. 먼지도 적고 공기도 무궁화호에 비하면 훨씬 나음. 하지만 여기는 좆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의자다리와 객실


벽 구석진곳엔 빗자루 손길을 받지못한 잡먼지와 쓰레기 조각이 남아있음. 좋게 말하자면 노력했지만 시간이 없었다고 나쁘게 말하면 보이는곳만


했네라고 말할 수 있겠따. 그리고 의자에 붙은 빨간색 베개는 잉씹새 데뷔 초부터 까댔지만 보충재인 깃털을 채울 여력이 없다면 떼서 버리는게


좋겠다. 붙여놓은 의미가 없음. 이미 앞과 뒤가 혼연일체가 되었거든. 



Wi-Fi 공유기 맞지? 이번에 Wi-Fi 서비스 시작한다고 해서 접속해봤는데 연결은 잘 되지만 생각했던것보다 잘 터지진 않는다. (...)


DC 접속하려고 했다가 매번 막판에 연결이 끊어져버림. 짜증나서 쓰던 LTE 모바일로 다시 갤질.




그리고 승차감과 정숙성은 초기분인 3호기였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좋았음. 헌데 슬래브 궤도[5분 37초부터 시작]인 공구리 구간에서는


속도를 못내더라. 자갈도상 구간에서는 미끄러지듯이 잘 달림.




(ㅎ)



@@@마지막으로 주인공 누리끼리로. [#1425 익산 - 극락강 간]


여기에서는 잠깐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겠따.


"내~ 맞워요~! ㅎㅅㅎ."


나 맞음. ㅇㅇㅇ.




때깔은 좋았는데 속은 아직 10년도 안된놈이 벌써부터 썩어문드러져 가고 있었다. 예전에 백양사역에서 내릴때 승강문 창이 깨져 비닐로 마감(?)하고


다닌것과 처음 느꼈던 소달구지 진동부터 시작해서 며칠전에 올라온 화장실 고장이 존니스트 쑈킹했지. 왜냐하면 8년전 첫 데뷔때 일부러 상경까지


해서 처음 올랐던 누리로의 그 상큼함과 시원함, 깔끔함이 뇌리에 박혀서 지금까지 이어져왔던 환상이 깎이고 깎이다 오늘 와장창 깨져버렸거든.



(폰 사진: 고속주행으로 사진이 흔들렸다)


남을 통해서 듣는것과 직접 마주하고 보는건 차이가 크다. 포스트잇으로 재차 써서 붙여놓은 안내문과 아예 프린트 뽑아서 비닐랩핑해 붙여놓은


안내문을 보면 누리끼리로의 자동문은 우리가 소식을 접한 이전 시기부터 고장나서 골골대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게다가 소변실, 대변실, 장애인실


모두 끈적끈적 달라붙는 요산의 추잡함과 흥건하게 적셔진 소변실 내부, 오줌물로 출렁이는 대변기가 있는 대변실의 모습은 난생 처음으로 열차가


도로교통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용변의 자유로움"이 박살나 산산조각이 나버리는 충격을 선사한다. 화장실 없는 간선열차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전철 말. . .아니, 전철에도 차내 화장실 설치하자는 의견이 올라오는 2010년대 대한민국에!) 내 9년동안 열차 타다가 휴게소에 들러


15분 휴식을 취하는 고속버스의 여정이 부럽게 느껴진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탔던 무궁화호 화장실도 이러지 않았어, 냄새는 났지만 흘러다니진 않았다고)


주석이 너무 길었는데, 한줄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누리로 화장실 드러워서 못 써먹음.



. . . . .



그래도 진동이랑 정숙성은 많이 잡혔다.



너무 충격먹은 나머지 극락강 내려서 찍은 막타샷도 다 흔들려버림.




마지막은 승강구 앞에 당당하게 버려져있는 담배꽁초로 마무리 하겠읍니다. ^ㅅ^ 텰갤여러분 일반열차도 많이 애껴주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