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6에 안동->청량리 무궁화를 타고 가다가 찍은 중앙선 치악역 구내 선로.
중앙선 최초 개통시엔 원래 없었다가 1956년에 문을 연 치악역은 한때 여객과 화물 모두를 취급했던 전성기가 있었으나... 산골 마을에 위치한 그 특성상 수요가 잘 나올 수가 없었고 결국 1974년에 소화물, 1976년에 화물, 1977년에 여객 취급을 중지하고 지금은 신호장 업무만 하고 있다.
내후년에 중앙선 서원주~제천 구간이 복선전철화되면 이설되어 폐역될 예정.
역 남동부에는 치악산 산체를 끼고 도는 곡선주로가 있다. 이렇게 보니 진짜 그냥 복선전철 같아 보이는데, 왼쪽은 부본선 오른쪽은 본선이다.
저 뒤로 보이는 어마무시한 높이의 다리는 55번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면이고, 그 뒤로 산 중턱에 있는 다리는 대구 및 부산 방면이다.
왼쪽의 절벽은 낙석 위험이 커 보인다.
역 북서부에는 다리 위로 아까와는 반대로 꺾인 곡선주로가 있다.
사진에 찍히진 않았는데 저기 보이는 역사 앞으로는 피난선이 있다.
근데 어제 누가 치악역 옆에 절(대성암)이 있다고 했는데, 피난선의 끝에 그 절이 있다. 이제는 열차 성능이 향상되어 피난선의 의미가 희미해졌지만, 만약 열차가 피난선으로 돌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면 절의 안전은...
요건 2006/7에 역시 안동->청량리 무궁화를 타고 가다가 치악역에서 교행한 청량리->강릉 무궁화.
신호장인데도 불구하고 대성암 방문객 안전 때문인지 역내 건널목에서는 열차 들어온다는 음성이 나온다고 함. - dc App
ㄴ 보니까 대성암 진입로가 철길 평면교차하는 것 밖엔 없는듯 ㄷㄷㄷ
뭐징? 일부 단선인가요? 중간에 막힌것 같은데
ㄴ 음? 어디가요..?
피난선 쓴 부분이요 저기 보면 오른쪽 선로가 막힌것 같은데..
ㄴ 아 사진에 찍힌건 흔히 볼수 있는 안전측선(?)이지요
개추
ㄴ 감사감사 ㅎㅎ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일제 시대에 저토록 까마득한 데에다가도 용케도 철도를 놨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듦 ㅋㅋㅋ 그 옆을 바로 따라가는 식으로 선로를 더 놔서 역을 추가한 6.25 이후의 우리나라 철도청도 대단하고. 길아천철교, 소위 '백척교'가 안전 문제로 폐쇄되고 바로 옆에 신철교로 이설한 게 한 15년 전이었던가? 이젠 아예 신선으로 이설하는데 저 치악역 즈음의 루프터널은 앞으로 뭘로 쓰이려나.
ㄴ 한반도에 중앙선 만들때 지들 본토에서는 도쿄~시모노세키 탄환열차 굴리려고 했던 놈들이니까 ㅋㅋㅋ 길아천철교는 1996년에 다시 만들었다고 함. 치악 똬리굴은 신기한 시설이긴 한데 접근성이 워낙 안 좋아서 여러가지로 고민될듯. 경치는 좋으니까 레일바이크?
갈갈이. // 접근성이 아예 확 안 좋으면 눈 딱 감고 그냥 없애버리거나 근처 농민에게 특용작물 재배하거나 농작물 활용 상품을 생산하는 공간으로 쓰라고 불하할 수도 있겠는데, 애매하게 안 좋아서 확실히 고민되긴 할 듯. 게다가 주변에 연계할만한 관광 요소도 확실하게 이거다! 하고 끌리는 것도 아니고 죄다 애매한 것들 투성이라서. 금대리에 치악산 올라가는 등산코스가 하나 있긴 하지만.
ㄴ 금대계곡, 치악산과 연계해서 어떻게 좀 안 되려나...
치악역을 만들때 왠지 대성암 부지 일부를 받아서 만든 것 같은 느낌임 지도보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산중턱 절벽옆에 역사나 부속건물 놓인 공간을 확보하기 힘들었을거 같음 - dc App
ㄴ 하긴 이미 철도가 놓인 상황에서 저기다가 암자를 놓는건 이해가 안 되긴 함.
갈갈이. // 예전부터 근근이 이야기가 나왔던 것을 좀 확장시켜서, 아예 만종(혹은 서원주) - 치악에다가 관광/통근 등을 목적으로 트램이건 트롤리건 도롯코든 해서 꼬마열차를 굴리는 형태가 진짜 가능하려나 모르겠지만 왠지 지금 생각으로는 옛 중앙선 원주역 구간을 활용할 방안은 그 정도라고 보여짐. 이걸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영하든, (주)치악산철도(가칭) 같은 별도의 제3섹터 혹은 사철이 운영하든 해서. 그리고 치악역에서부터 창교역까지는 레일바이크를 굴리는거지. 다시 말해, 등산, 야영, 하계 피서, 레일바이크, 사찰 방문 같은 걸 치악역에다 집중시키자는 거.
ㄴ 우리나라 사정 상 사철이나 제3섹터는 결국 회사 자금 혹은 세금 잡아먹는 괴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냥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소규모 레일바이크나 하는게 그나마 가능성 있을듯.
갈갈이. // 문제는, 레일바이크 하나만으로는 이미 우리나라에 차고 넘치다 못해 거의 썩어가는 지경인지라 ㅠㅠ...... 레일바이크 관광을 주업으로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저 일대 자체에 대한 관광자원화를 목적으로 두고 겸사겸사 반곡에 대한 통근수요도 적당히 잡아주는 것이 한계치라고 봄.
ㄴ 당연히 레일바이크는 부수적인걸로 가야지. 근데 진짜 원주 기업도시 위치 참 거시기하다.... 미래가 창창한 남원주역이나 서원주역 대신 반곡역 역세권 뭐임 ㅋㅋㅋㅋ
갈갈이. // 그래서, 어떻게든 타 지방 레일바이크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 별별 아이디어라도 다 짜내보는거지 ㅋㅋㅋ 만종(혹은 서원주) - 치악 간 트램/트롤리/도롯코도 그 생각에서 나온 말...이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비슷한 게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이나 정선선 아우라지 - 구절리 간에 이미 있었잖아 젠장!!!!!!!!!!!!!!!!!!Orz
여하튼, 원주시에서 저길 어떻게든 살려 써 보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별별 아이디어 다 나올거고, 그런 거 없으면 그냥 폐선, 폐쇄시키는 걸로 끝낼 듯.
그나마 서원주역하고 만종역은 북쪽으로 원주기업도시라는 배후수요지에 그나마 가 닿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어뵈는데 반곡 근처의 원주혁신도시는 참...... 혁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남원주 부근 무실동 지역은 땅이 너무 비좁았던가? 따로 남원주역세권개발계획을 구상, 집행할 필요없이 혁신도시가 남원주역 주변을 폭 둘러싸고 있으면 그게 역세권 되는 거 아님? 진짜 아쉽네.
권선생//원주 이남으로 생기는 중앙선 폐선부지 245km 구간에 대해 복합관광테마공간으로 개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다면 치악산과 인접하고 경치가 좋고 똬리굴도 있는 저기는 어떻게든 활용되긴 할듯.
ㅅㅊㅎㄱ
ㄴ ㄱㅅㄱㅅ ^^
갈갈추. 그나저나 3째짤 무궁화호 발전차가 직각형 발전차네.
ㄴ 지금은 다 폐차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