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화물 자체는 아직 몰락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최소한 그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고 봐야 하려나 모르겠네.
자동차, 유류는 이제 철도가 아니가 육로로 수송하겠다...라고 하는데
사실 철도로 수송되는 화물은 그 외에도 일반컨테이너, 벌크시멘트, 냉연코일, 기타 유개화차화물, 자갈, 석탄 등 무개화차 화물이 있는지라.
지금 당장은 철도화물 자체의 기능이 죽는다고는 볼 수 없을 듯함.
다만, 진짜로 추후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유의미한 수준으로 몰락하겠지.
컨테이너만해도 그런 게,
학교에서 배운 바로는, 일부 항만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컨테이너야적장은 실제로 그 컨테이너 수송을 하려고 하는 기업들이 이용하기엔 대단히 불편하게 입지해 있다고 하더라고.
예를 들자면
장성복합물류터미널 같은.
여기, 2011년 전후해서 완공된 걸로 알고 있는데,
다음 스카이뷰 2016년 버전이 되도록 저기에 컨테이너가 들어차있는 꼴을 내가 본 적이 없다.
있는 거라곤 그나마 바로 옆에 붙어있기라도 한 고창-담양간 고속도로의 장성화물 인터체인지.
저 터미널에 입주해있는 기업이 있긴 한가? 있다면, 적어도 현대차나 삼성 같은 물동량을 보여주는 기업이기라도 함?
아니 애초에, 저길 이용하려는 기업체가 있긴 하냐.
단순 비교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바로는, 대규모 철도화물수송이 이뤄지는 조건 중 하나로 해당 기업의 생산공장 바로 옆에 철도가 딱 붙어있는 경우도 들어간다고 알고 있다.
다시말해, 그야말로 '획기적인, 끝내주는 접근성'.
일례로 제천이나 단양, 영월의 시멘트공장 같은.
거기가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현대시멘트, 썅용양회 등이 분포해있지? 그런데 그런 시멘트공장들 어떠냐. 죄다 선로가 시멘트 공장 안에까지 부설되어 있잖아.
비슷하게, 포항이나 광양의 포스코 공장이라든지,
그 기사에서 수송량이 줄어든 끝에 육로수송으로 전환했다는 유류화물수송도, 울산이나 여수 등의 정유공장 등에서 출발하는 유류화물도 꽤 될 것이고.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기 위해서 항만 바로 근처에다가 컨테이너 야적장까지 짓잖애.
근데, 저렇게 근방에 대규모로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항만도 없고 고속도로만 덜렁 하나 있는 산골짜기에다가 컨테이너 야적장 큼지막하게 지어놓고 경제적효과 얼마 창출했네 차기물류기지로 도약합네 지역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합네 이렇게 딸딸이나 치면 관계 공무원이나 지역사회 구성원은 그걸로 끝 아님?
그런 것들 때문에 죽어나는 건 철도 현장 근무자들이고.
비단 장성뿐만 아니라, 저런 식으로 입주한 컨테이너물류기지가 좀 있는 걸로 아는데
저런 게 결국엔 컨테이너 물류를 죽이는 행태 중 하나 아니냐 이거지.
접근성있게 지어아 이용을 하든 말든 하는데 공뭔들은 아몰랑 지었엉 ㅋ 이런다는건가요? 진짜 심각하네
컨테이너기지는 인천 평택 군산 목포 여수 부산신항 부산항 울산 포항 동해/강릉 이정도면 충분. 도대체 반도에서 내륙기지 있으면 뭐함? 저 위도 많이 봐준 거. 수도권에 의왕이랑 국수(망우대체) 정도까지야 괜찮아도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석회암이 고갈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 철도 화물이 완전히 죽을 일은 없을듯 ㅋㅋㅋ
무안촌1년 (124.60.*.*) // 그 꼴이니 무안공항 경유안 같은 괴물이 탄생한 거 아니겠냐.
근데 (39.7.*.*) // 내륙기지의 경우, 택배처럼 전국 각지에서 발송되거나 세계 각지에서 들어오는 화물들을 분류하고 모아서 각 방향에 맞는 항만 컨테이너 기지나 최종화물도착지 등으로 발송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소수 필요하긴 함. 근데 그런 걸 저런 깡촌 산골에다가 박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 이거지. 부강이나 의왕은 그래도 제법 잘 굴러가는 것 같은데 저기 장성이나 칠곡 등의 컨테이너 야적장 보면 의왕 등에 비하면 진짜 휑하더라고.
갈갈이 // 정확히 말하면 '건설경기가 죽지 않는 한'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