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반도대운하/4대강을 파겠다는 그 발상 자체는 상당히 경외롭긴 하다만


여기에 투입된 돈이 22조였다던가? 그 돈으로 여타 철도 사업들, 특히 경의중앙선, 경부선 서울 도심 쪽 병목구간을 해소하는 데 투자했다면,


그래서 공사할 땐 더럽게 불편했어도 완공 이후엔 경의중앙선 배차간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중앙선 일반열차들도 충분히 개선되고 이랬다면



서울시장 시절의 이명박이 그렇게 욕먹어가며 서울 시내버스를 수술한 덕분에 그래도 지금 시장 시절 이명박의 업적이라면서 존중되는 것처럼


대통령 이명박의 업적으로 철도 문제 해결이 당당히 올라가지 않았을까...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김영삼 대통령 시절 교통시설특별회계법 제정 이래로


도로에 대한 투자가 압도적이었던 관행을 깨고 철도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던 게 이명박 대통령 때라고 알아서 그런 아쉬움이 더더욱 크다.



그래도 그 시절 그렇게 집행해놓은 덕분에 지금 와서 포항 ~ 영덕, 원주 ~ 강릉 같은 재미있는 노선이 생겨나긴 했지만


기왕이면 진짜 현행 철도 문제의 핵심 중 하나인 병목구간 해소에 그만한 돈을 투입하고


오송분기를 취소하고 천안아산분기로 복구하기 위해서 군까지 동원할 그런 깡다구까지 있었다면



모르긴 몰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숱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철도왕'으로 역사에 남지 않았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