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역까지는 어찌저찌 북한 열차가 들어온다고 해도


도라산역에서 이런저런 수속을 밟고 난 뒤에는

거기서부터는 걍 고속버스 대절해서 고속도로로 평창까지 간다든지 뭐 이럴 듯.



도라산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올라타기 전까지는 막막, 그래 큰 건물도 별로 보이지 않을 테고 가는 데마다 논과밭이고 숲이고 산일테니

"이거이거 남됴선 아새끼들 허구헌날 공화국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간다고 악선전한다니께네 그 말이 맞았구만." 이러면서 기고만장하다가


갑자기 아파트촌 지나가면

"이거 우리 온다고 일부러 이렇게 지어놓은 거 보여주려고 이쪽으로 몰고 온 거 아니간?" 이럴 테고


만약 교통통제를 안 하고 그냥 고속도로 태웠다고 가정할 때, 그럴 때라면 서울외곽이나 중부, 영동 정도면 엄청 미어터지겠지. 그러면

"간나 새끼들 공화국에서 왔다고 지레 겁먹고서는 억수로 차들 징발해서리 공안요원이레 감시하는 거 아니가서?!" 이렇게 언성 높아질테고.


교통통제를 한 상황에서 고속도로 태웠다고 해도, 그 땐 차들이 미어터지지 않고 그냥 지들 버스만 달릴 테니까

"하 남됴선 아새끼들이레 장군님이 없어서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구마. 도로만 뚤버놓으면 뭐하간. 차가 없잖메."



하여튼 어찌저찌 도착해가지고 올림픽 경기 치르고 나서 다시 비슷한 일을 치르며 북한으로 복귀한 다음에는 선수단이나 북한 당국 관계자들이 이렇게 선전하는 거다.


"남됴선 괴뢰 아새끼들이 올림픽 개최한다고 돈을 많이 썼는갑메. 가는 데마다 일부러 우리 보여주려는 듯이 아파트도 지나가고 고속도로도 지나갔지만 길타고 우리 공화국 사람들이 그런 뻥에 속을 것 같네?"



왠지 이럴 것 같은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