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25에 천안으로 배구보러 가다가 들른 장항선 옛 오가역.

오가역은 예산과 삽교 사이에 있었던 완행열차만 서던 간이역이야. 

1923년에 개역했다가 한차례 폐역된 뒤 1967년에 다시 문을 열었지. 그 후 2004/7에 여객 취급이 중지되었지. 그런데 장항선에 통일호가 사라지고 완행 무궁화가 다니기 시작한게 2004/4니까 3개월여간은 무려 무궁화가 정차한 셈.

대피선 하나 없이 승강장만 달랑 있던 역에 여객 취급 중지는 사실상 폐역 선고였고... 그 후 열차가 통과하다가 2008년에 장항선 선형 개량으로 완전히 폐역.



철길도 사라지고 승강장도 사라지고 철도 부지를 인근 농가가 쓰고 있는 지금은...

승객 대기실로 쓰이던 저 작은 컨테이너 건물이 유일한 철도 흔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승객 대기실 옆에 버려져 있는 옛 무궁화 좌석 한 세트.



장항, 삽교 방면. 차 몰고 저기로 들어오는데 굉장히 무섭게 생긴 멍멍이가 짖더라 ㄷㄷㄷ 비록 묶인 상태였지만 충분히 위협적.



천안, 예산 방면. 비포장도로가 이어져 있다. 예산군 소재지까지 이어진건 아니고 도중에 철거된 무한천 철교 앞에서 끊겨있다고 한다.



오가역 터에서 바라본 오가역의 수요처였던 오가면 소재지.

역시 전통 부락은 해발고도가 농경지보다 약간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