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제천에서 서울을 많이 왕복해본 사람 입장에서 서술하겠음.
긴 글 읽기 싫은 갤러는 맨 밑의 3줄요약을 읽어주시길.
덕소~서원주 복선전철 개통 이후로는 무궁화호가 시외버스/고속버스보다 우위를 점한 게 사실.
당시 무궁화호는 1시간 45~2시간 범위 안에서 다녔고
고속버스는 제천-만종-신갈-반포 루트로 110km/h정도로 밟았고 차가 안 막히면 1시간 40~50분 안쪽으로 끊었지.
시외버스는 제천-만종-호법-동서울 루트로 90~100km/h정도로 1시간 50~2시간쯤?
무궁화호는 고속/시외버스보다 싼 가격과 서울 도심 접근성이라는 장점이 있었고 고속버스는 적은 소요시간과 강남 접근성, 그리고 편안한 좌석(노루네)이라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에 시외버스는 투입되는 차량도 구렸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별로 탈 일이 없었지. 요금도 철도보다 비쌌고..
이랬던 구도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확 바뀌게 되는데
무궁화호랑 고속버스(예전 경로 그대로 감)가 소요시간 단축이 없었던 데 비해 시외버스가 제2영동을 타게 되면서 소요시간이 1시간 35분~45분으로 확 줄어들게 됨.
주말 차량 정체도 제천시민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게 반대편만 막히거든.
그리고 야탑행 시외버스도 분당선/고터 이남 3호선 권역에서는 좋은 대안이 됨. 예전에는 2시간씩 걸리던 게 제2영동-3번국도로 바로 야탑으로 가서 1시간 20분~30분 안쪽으로 찍어서 대치동, 개포동 쪽 갈 때는 이게 더 빨라졌지. 게다가 여긴 잘 막히지도 않아..
상술한 이유로 고속버스는 시간적 장점을 잃어버리고 9호선 급행을 타고 갈 수 있는 여의도/강서 쪽 이외에는 경쟁력을 많이 상실했지.. 아직도 사람은 많이 타는 것 같지만 난 잘 안 타게 되더라. 고속버스 요금이 14700원인가 그런데 9800원인 시외버스랑 9300원인 무궁화호보다 5천원이 더 비싸. 편한 것도 길어 봐야 2시간이고.
그러고 한달 전에 KTX 경강선 개통으로 인해서 시간표가 많이 조정이 됨. 원래 1시간 50분 전후로 끊던 무궁화호가 어라 시발? 2시간이 막 넘어가네?
내 입장에서는 주로 가는 시간대에 무궁화호가 전부 2시간~2시간 20분으로 소요시간이 늘어나서 탈 일이 거의 없어짐. 종로 접근성도 뭐 강변역의 2호선이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니니..
서원주~제천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이 구도가 전부 뒤집히고 철도의 완전 우세로 개편될 거임. 청량리역의 취약한 강남 접근성도 분당선이 연장된다니 많이 나아지겠지.
제천~원주 수요도 겁나게 많아서 시외버스가 빗자루 배차를 하고 있는데(소요시간 35분), 지금 40~50분씩 걸리는 무궁화호가 20분대 이하로 확 줄어들면 제천~원주 수요도 철도가 다 끌어올 수 있을 거야.
2019년으로 연장됐다는거 실화냐..
*결론
1.현재 제천~원주/제천~서울간 이동은 시외버스가 우세한 상황.
2.서원주~제천 복선전철이 완공될 경우 철도가 우위를 점할 것.
3.청량리~망우 뾲선, 서원주~제천 복선전철의 빠른 완공을 바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