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물은 水(미즈)라고 읽는다
고대 인천의 지명을 미추홀, 혹은 매소홀이라고 읽는다
저건 한자로 음차한거고 우리나라 말로 읽으면 미숫골이 된다고 한다
즉 물의 도시라는 말이지

미수라고 미즈라는 말이 비슷하게 겹친다

수원은 원래 모수국이라는 나라였는데 고구려에 복속된 후 매홀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통일신라 때에 한자어로 지명을 바꿀 때 수성군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대략 미수 -> 매 -> 물로 바뀌었다는 말이겠지

다른 예로 부산의 순우리말 지명은 가마뫼
산등성이가 가마 같이 생겼다는 데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부산의 부(釜)를 일본어로 읽으면 카마라고 한다

이런거 알고 나니까 꽤나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2천년동안 이렇게 많은 언어의 변화가 있었던 동안에 일본은 별로 변화가 없었다는 말인가 싶기도 하다
얘네는 타임머신 타고 나라시대로 가도 자기네 조상들 하는 말 어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듦

그리고 삼국시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랑 일본 간에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 없이 서로 그냥 사투리 대하듯 말했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근데 얘네는 지명을 훈독으로 읽던데 우리나라 같으면 지금 부산시라고 하는 것을 가마뫼시라고 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