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천대(구 경원대)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울이랑 성남 사이에 거의 570-2(현 302번)만 다녔는데 93년도에 경원대역이 뚫리고 강남에서 중위권 애들이 경원대에 엄청 집어넣음
88년에 경원대 입학한 고모의 말로는 대학 합격 여부 보려고 성남 가는데 진짜 버스가 만원이었던데다가 배차간격이 장난 아니었다고 한다
게다가 합격 여부 확인하고 집에 전화하려고 하는데 전날 폭설로 서울과의 전화선이 끊겨서 연락을 할 수가 없는 일이 있었을 정도로 경원대가 오지에 있었다는 것

2. 단국대
한남동에 있을 때에는 건동홍 급의 대학이었지만 IMF 때 대학들 중에서 가장 먼저 파산하고 그런 이유로 아마 한남동 금싸라기 땅을 팔고 용인으로 내려간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에는 분당선이 거기까지 놓여있지 않아서 서울 사는 학생들에게 단국대는 진짜 먼 곳이었다.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리 어렸을 때 용인이라고 하면 경부고속도로 타고 쭈우우우욱 내려가야 하는 곳이었고, 체감거리도 엄청 났음.

3. 건국대/홍익대
2호선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본 두 대학이다. 특히나 건대의 경우는 당시의 서울로서는 상당히 외곽에 위치한 대학이었으므로, 서울 서부나 남부에서는 건대라고 하면 엄청 멀게 느꼈지만 개통 후로는 전철 타면 금방 가니까 서울 전역에서 오게 되었다.


4. 한양대
70년대까지만 해도 한양대는 중위권 대학이었는데 2호선 개통 이후로 꽤 인기 있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다만 한양대의 경우는 원래부터 버스와의 연계도 좋았기 때문에 전철의 덕분이라고 보기는 애매한 점이 있다.

5. 서울과학기술대
2기 지하철의 덕을 많이 본 대학이다. 아주 예전에는 일제가 이 대학을 위해서 경춘선을 꺾어가면서 역을 만들어준 일도 있었는데, 아마도 70년대까지는 구 경춘선의 수혜를 입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