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날밤에는 설레서 보통 잠을 못 잠. 덕분에 한 세 시간 자고 토요코인에서 나와서 빙판길에서 두어번 넘어진듯ㅋㅋㅋ
오늘의 계획은 아사히카와-(후라노 본선)-후라노-(네무로 본선)-타키카와-(카무이)-이와미자와-(무로란 본선)-토마코마이-(히다카 본선)-무카와-(히다카 본선)-토마코마이. 홋카이도 중앙에 있는 특급열차 안 다니는 노선만 골라 다님.
눈 쌓인 아사히카와역 전경
아사히카와역 승강장 전경
후라노까지 데려다줄 키하 150계 7:40발 후라노선 보통열차
아직 롤지 사용중인 JR 근데 일본어 문맹이라 왼쪽에 검은 바탕 글씨는 뭔지 모르겠다...
멀리 보이는 이노사와 산이랑 얼어붙어서 위에 눈 쌓인 비에이 강. 구름이 굉장히 낮게 깔린건지 물안개인지...?
나카 산과 그 능선. 후라노선 설경 오짐;; 이런 풍경 보면서 진짜 겨울에 홋카이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여행 내내 듬
키하 150계 운전석. 우리나라는 이렇게 운전석이 보이지 않아서 모르지만 일본 철도 기사분들은 지적확인을 매우 철저히 하심.
키하 150계 내부
9:01 후라노역 도착.
우리가 타고 온 열차. 엥? 아까 열차랑 다르게 생겼는데?
그러하다. 이건 두량짜리 짬뽕편성이었던 것이었다. 키하 40계+키하 150계: 역시 병결변태 JR 홋카이도
후라노역에서 직원분들이 열심히 선로 제설중...
과선교 창문을 통해 찍은 후라노역 승강장 전경.
후라노에 "오시는 것" (...)을 환영합니다
후라노역 구내에 덩그러니 서있던 DF200형 디젤기관차. 홋카이도에서는 저 "RED BEAR"라고 다들 써붙이고 빨간 도색하고 다니는듯. 큐슈에서는 해랑같은 관광열차 (나나츠보시 In 큐슈) 끌고 다니는 놈이지만...
후라노역 전경
좀 많이(...) 썰렁한 후라노역 시간표
다음에 탈 열차. 10:07발 타키카와행 네무로 본선 키하 40계 보통 열차. 무려(...) 1량이다...하지만 후라노에서 스키/보드를 타고 삿포로로 돌아가는 영국인 가족(?) 8명이 열차에 같이 탐. 신발을 신고 좌석에 발을 올리는건 기본이고 계속 떠들어서 좀 그랬음...
작년 태풍 라이언록 때문에 히가시시카고에~신토쿠 간 네무로 본선이 불통되어 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운행함...역명판이 빤딱빤딱한걸 보니 새로 만든듯. 라이언록 아니었으면 원래 타키카와~쿠시로 간 일본 최장시간 운행 보통열차를 타보려고 했는데 운행중지크리;;
11:12 타키카카와역 도착
타키카와역 승강장 전경. 네무로 본선 승강장은 바로타 두단식 승강장임.
수고해준 키하 40계.
타키카와역 전경. JR 역사를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신기하게도 JR 역들은 승하차인원이 그렇게 많이 않은 역이라도 어쨌든 이렇게 크게 만드는 것 같음...안나카하루나역 같은 경우만 봐도...
타키카와역 하코다테 본선 승강장 역명판
이와미자와까지 타고 갈 11:33발 특급 카무이. 전두부가 전부 얼어붙어서 열차명이 쓰여있는 LED 전광판이 안보임;;;
지정석권. JR 홋카이도는 귀엽게 승차권을 확인하고 저렇게 쪼그만 도장을 찍어줌.
특급 카무이의 지정석. 헤드레스트에 붙어있는 빨간색 Reserved Seat 글씨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보임...
12:00 이와미자와역 도착.
이와미자와역 역명판
이와미자와역 전경. 여기서 52분간 여유가 있어서 근처 로손(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열차 안에서 먹었는데 생각외로 굉장히 맛있었음. 알고보니 역시 일본 편의점은 음식이 기본적으로 맛있다고 함.
12:52발 토마코마이행 키하 40계 무로란 본선 보통 열차.
행선판.
14:15 토마코마이역 도착.
14:32발 무카와행 키하 40계 히다카 본선 보통열차. 요놈은 히다카 본선 전용 도색을 하고있는데,
뒤에 같이 가는 키하 40계 한 량은 그냥 JR 홋카이도 도색이다...심각한 짬뽕편성...
원래 토마코마이-사마니행 행선판이 있어야 하는 자리지만 2015년에 선로가 날아간 이후 무카와까지만 운행하고 무카와~사마니간 대행 버스 운행 중...그런데 이상하게도 토마코마이역에서는 열차가 사마니행이라고 안내함. 대체 운송 버스도 히다카 본선으로 치는건가...? 무카와~사마니 구간이 태평양 따라서 가기에 풍경이 굉장히 멋진 구간 중 하나인데 히다카 본선이 복구될 가능성은 뭐...거의 없죠...
마침 바로 옆선에서 출발하던 슈퍼 호쿠토.
29분 걸려서 15:01에 도착한 무카와역. 초라하다...
무카와역 바로 앞에서 기다리던 사마니까지 운행하는 대행 운송 버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탐.
역사 안에 신기하게도 이런 표지가 있었음. 여름에 건물에 말벌이 침범하는듯..?
무카와역 승강장 전경
무카와역 역명판
15:10발 토마코마이행 키하 40계 히다카 본선 보통 열차. 사실 아까 타고 온 열차가 그 자리에서 바로 출발함.
똑같이 29분만에 토마코마이역 도착. 토마코마이역 내 창문으로 승강장이 보임. 이날 눈이 또 또 옴.
토마코마이역 전경. 이거 찍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사진이 구리다...
이날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해서 역 앞에 있던 메가 돈키호테에 갔더니 딱히 살 건 없었지만 이게 굉장히 눈에 띔. 요놈들 원판은 30살은 먹은 놈들 아닌가?
이날 저녁은 어머니께서 작은 이자카야를 계속 요청하셨기에 토요코인 앞에 있던 이 집을 갔다. 아주머니 혼자 영업하시는 곳인데 오뎅이 매우 맛있었음.
오늘의 철도 이동거리: 289.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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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추추추 -GANBARUZOI!
타키가와역은 역이 큰 게 아니라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거라고 봐야
소설, 영화 철도원이 자동으로 생각나게 하는 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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