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그런데 KTX 측은 오류를 완전히 바로잡았다고 했습니다.

그럼 확인을 해봐야죠.

정말 그런지 저희 취재진이 타봤습니다.

그랬더니 서울 출발 한 시간 만에, 한 시간 만에 무선 통신망이 완전 마비됐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역 출발 직전의 강릉행 KTX입니다.

기장이 역사와 통신을 끝내자, 열차가 미끄러지듯 서울역을 빠져나갑니다.

경강선 KTX 기관실의 무선 통신기기들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지금부터 직접 점검해보겠습니다.

운행중 무전교신은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앞선 열차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다음 역에는 이상이 없는지 등 안전에 직결된 내용입니다. 

"선행 열차 이상 무"

일반철도 노선이 끝나고, 최고 시속 250km의 본격적인 KTX 노선이 시작되는 만종역.

이때부터 열차 무선통신도 기존 아날로그에서 첨단 LTE-R 방식으로 바뀝니다.

"우리 열차는 잠시 후 만종역에 도착합니다"

서울역 출발 한 시간여, 만종역에 도착하자 갑자기 주된 무선장치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철도 관제관제 837"

통신장치가 LTE-R 망 접속에 실패한 겁니다.

시간에 쫓겨 열차가 출발하고 기장이 다급하게 관제센터를 호출합니다. 

"철도 관제관제 837" 기장님 어떻게 하신 거에요. 통화그룹참여 누르셔야 돼요"

통신 불능 상태로 열차 속도는 시속 200km를 넘나듭니다.

그 사이 열차는 다음 역인 횡성역에 진입했고 당황한 기장이 비상용 휴대장치를 켰지만 역시 작동하지 않습니다.

(지금 차상무전기와 휴대무전기가 둘 다 안되는 상황인가요?) "망쪽에서 이슈가 있는 것 같아요. 확인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신이 끊긴 지 11분째, 통신점검을 하는 코레일 직원도 당황스럽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인건가요) "제가 지금 몸이 안좋아서..."

14분동안 수십킬로미터를 달린 뒤에야 통신망은 일부 재개됐지만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았습니다.

"관제관제 837"(휴대단말기 감도는 아주 좋진 않지만 들을 만 합니다)

코레일은 KTX 통신시스템과 안전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열차 안전 운행에 지장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완벽한 상태에서 경강선이 개통이 됐어야 맞는것 같습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통된 경강선 KTX는 지난 한달동안에만 30만명이 이용했고 올림픽 기간에도 하루 2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