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다보면 철스퍼거들~~하면서 올라오는 글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썩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음
엊그젠가 올라온 글만 봐도 누가 의왕역에 철스퍼거들 있다고 사진을 올렸는데, 역 승강장에서 카메라 들고 있었다고 남한테 사진찍혀서 인터넷에 올라오는게 정상적인 일인가 싶음. 그 상황에서 승강장에 서 있던게 초중딩 철덕애들이 아닌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만)30~40먹은 아재였어도 같은 반응이었을까? 뭐 물론 그 친구들이 거기서 소란을 피웠는지 다른 승객들한테 피해를 줬는지는 모를일이지만 그렇다더라도 그냥 조용히 역무실에 얘기만 하고 넘어가지 굳이 찍어다 올릴 필요가 있었나 싶다. 별다른 문제없이 조용히 있는 상황이었다면 더더욱.
나이가 어리니 미성숙한건 당연한거고 그렇다고 잘못한 걸 그냥 넘어가도 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조리돌림 당할 필요는 없지않나 싶음
어리다고 다 문제 일으키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조용히 잘 다니는 애들도 많고, 문제 좀 일으키고 다니는 애들도 나이 좀 먹고 철들면 알아서들 반성하고 할텐데 어리다고 너무 까진 말자..
솔직히 다들 초딩시절 흑역사 몇개씩은 있을텐데 그때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졸라리 까였다고 생각해봐라

사족같지만 내 실제 초딩때 썰 두가지를 풀어보자면
1. 초딩시절 돌아다니다 남의 포토라인을 침범한적이 있었음. 뭐 사진찍는데 방해한건 미안한 일이고 잘못한거긴 하다만 내가 뭔짓을 했는지 알아차릴 틈도 없이 나한테 돌아온건 \'ㅆㅂ놈아\' 하는 욕설과 폭행이었다.
2. 역시 초딩시절 친구랑 철박에 간 적이 있었음. 가서 친구랑 \'와 초저항이다!\'\'오 저기 디젤기관차!!\' 뭐 그러고 있는데 옆에 계시던 당시 고등학생 정도 되어보이시던 형님분이 좀 조용히 하자고 말씀하시고 친절하게 옆에 서있던 차량에 대해 안내도에도 안나오는 부분까지 설명해주고 가셨다
둘 중 어느쪽이 내가 자라는데 더 도움이 되었을까?

짤방은 다들 싫어한다는 역 승강장에서 데세랄로 찍은 헤드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