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은 3기지하철 노선도로.
12호선은 분당선과 직결예정이었기에 같은 색으로 처리함.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서울 3핵인 도심-강남-영등포를 연결한다 되 있는데, 이건 구자춘 시장 시절 2호선 건설할 때 멘트임.

물론 3기 지하철에 순환선은 없지만, 위의 구간들을 조합하면 2호선 처럼 순환역할을 하게 되지.

9-10호선이 만나는 국회의사당, 10-11호선이 만나는 회현사거리, 9-11호선이 만나는 신논현 이 세 곳을 꼭짓점으로 연결해보면 그 3핵을 삼각형으로 연결하는 모양이 됨.
10호선과 11호선이 포스트타워가 위치한 회현사거리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었는데, 아마 4호선 회현역과 통합됬을 가능성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4-10호선간 환승은 서울역이나 동대문운동장에서도 되지만, 11호선하고는 저기서 한 번 밖에 못 만나지.

'ㅅ'자형의 11호선과, 그 11호선의 지름길 역할을 하는 9호선.

용두역이 지금은 성수지선의 작은 역이지만, 어째보면 규모 있는 환승역이 될 수도 있었지. 도심으로 가는 수요와 강남으로 가는 수요 둘다 잡을 수도 있으니까.

비록 3기 노선은 아니지만 12호선과 10호선, 7호선을 조합했을 때도 순환망이 구성되긴 하지.


3기 지하철이 보면 주로 1호선,2호선과 중복된다는 말이 많았는데, 어째보면 일부러 그렇게 만든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1~2호선은 혼잡도가 거의 200%대 후반 내지, 300%에 근접했으니까 이 수요를 분산할 생각이었던듯.

솔직히 혼잡도가 200%대 초반도 아니고 그 이상을 상회할 정도면 손놓고 볼 수는 없지. 열차를 증결하거나, 배차간격을 줄이거나, 시설을 확충하거나(선로 증설, 역사/대합실 확장), 바이패스용 노선을 건설하거나 하는 등의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는데, 열차를 증결하는건 이미 10량기준 채웠으니 불가능 하고, 배차간격 늘리는거도 선로용량 다 차서 어렵고, 시설을 확충하려해도 서울 복판의 땅을 다시 파헤쳐야하는 관계로 곤란하니, 결국 새 노선을 짓는게 답.

P.S. 비용이 많이드는건 비판하더라도 도심위주로 짜는걸 비판할 것만은 아닌게, 외국도 보면 어지간해선 그 도시 중심지 위주로 노선이 짜여져 있고, 교통사각지대를 제대로 해소하려면 단순히 노선만 갖다준다고 되는게 아니라 수요처와 연계가 잘 되야 하기도 하지.
당장 주요지역을 애매하게 빗겨가게 설계한 6호선이나 대구 3호선이 손해를 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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