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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본회의가 개원하지도 못한 채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 산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사태는 개원 이후 처음으로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던 안건은 시립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 도시재생전략계획안 등 9건이다.

13일 오전 10시 열리려했던 2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전날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흥덕역사 설치 동의안’을 보류하자, 이에 반발한 흥덕지역 주민 200여명이 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의원들의 본회의 입구를 봉쇄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2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는 시작도 못한 채 파행됐다. 이날 김중식 의장과 정찬민 시장을 차례로 만나 ‘흥덕역 설치’를 주장한 주민들은 봉쇄했던 본회의장 입구를 열었고, 오후 3시 개회될 것으로 전해져 사태가 수습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오전 본회의 일정이 오후로 밀리면서 스케줄이 있던 의원들이 불참했다. 게다가 주민들의 집단행동에 불쾌감을 드러낸 의원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해 또 다시 개회 시간인 오후 3시를 훌쩍 넘기게 됐다.

결국 이날 본회의는 개회되지 못한 채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 산회됐다. 용인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자동 산회된 2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는 시의회 운영위원회가 다시 일정을 정하야 한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용인시의회 안팎에서 말들이 많다. 의회 결정에 반발해 무력으로 본회의장을 점거, 집단행동으로 의사일정에 차질을 준 주민들과, 이를 감정적으로 대응한 의회 모두 적절치 않다는 것.

여기에 ‘흥덕역사 설치 동의안’이 상임위에서 보류돼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는데도 시의회가 굳이 자동 산회까지 한 것은 너무 과한 처사 아니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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