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 철도갤러리 유저님


아닌 밤중에 이런 불미스런 게시글을 작성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Metro Club』 :: 도시철도 동호회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소오쿠울이라고 합니다.

우리 카페의 멤버님께서 철갤에서 부당한 일을 겪었다고 하여 모른 척 하고 넘어갈 수 없어 한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지난 3월 15일, 카페의 '평촌 Pyeongchon(mjki****)' 멤버님께서 작성하신 「초지역 근황」이라는 게시글 내용을 

디시인사이드 철도갤러리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rain&no=981993 ) 에 무단으로 인용된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신속한 정보 공유 차원에서 때로는 타인이 작성한 컨텐츠를 불가피하게 인용하거나, 퍼갈 수도 있습니다.
저도 디시 갤질을 많이 하는지라, SNS와 같이 잡담처럼 가볍고 신속한 정보 전달이 디시의 큰 강점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컨텐츠의 저작권자인 평촌 Pyeongchon 님에게 양해를 전혀 구한 바도 없었으며, 
저작권자가 평촌 Pyeongchon 님이라는 사실이 전혀 명시되어 있지 않는 등 최소한의 컨텐츠 창작자에 대한 예의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더욱이나 심각한 것은  '디시는 원래 그러니 너가 이해해라' 라는, 다른분들이 잘못되었다고 전혀 느끼지 못한 반응이었는데요,
아무도 이 불펌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무리 디시라고 해도 철갤은 다른 갤러리와 달리, 뉴비의 유입대상이 '철도를 좋아하시는 분들' 위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서로 철도를 좋아하는 매니아들끼리의 관계에 있어 합당한 예의인지요.

요즘 일부 철도 커뮤니티에서 너무 저작권이라는 용어를 남발해서 그런지
'뭐 이딴 사진 가지고 저작권이니 뭐니 한다.' 라는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게시글을 불펌을 하고, 그 게시글을 개념글까지 보냈을 정도로 추천을 했다는 것은
평촌 Pyeongchon 님께서 촬영한 사진이 그만큼 높은 정보 전달성과 가치를 지녔다는 뜻이 되고

컨텐츠를 생산한 사람이 유해한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며, 정당한 교통 운임을 지불하고 시간적 여유를 쪼개가며 촬영한 사진일 수도 있는데 
이 노력을 묵살해 버린 채 저작권자조차도 표시하지 않고 편안하게 죄의식 없이 남의 사진 찰칵찰칵 캡쳐해서 올린 분은 '도둑놈' 이나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같은 철도 동호인이면서,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다른 동호인의 수고를 몰라 준다면 누가 알아주겠으며,
이렇게 사람을 허탈하게 한다면 누가 공들여서 컨텐츠를 생산하고,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겠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자면, 타인의 저작물을 퍼 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전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컨텐츠를 생산한 사람의 수고를 무시하고, 승낙은 고사하고 저작권자까지 표시하지 않는 일은  

정정당당하지 못한 도둑질이라는 죄 의식을 가져주시기를 깨달아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