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지구 탐방 마지막편.
주거지 근처 흥덕역 유치를 위한 최후 발악을 찾아봄.
주공아파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민간아파트는
모두 똑같은 현수막을 걸고 있었다.
심지어 아무도 신경안쓰는 동네 공실 가게에도
흥덕역에 대한 항의 종이쪼가리를 붙여놓았다.
이마트 근처 상업지구 사거리에는 무슨 대단한 투쟁이라도 한듯
흥덕민들끼리 서로 위로하는 현수막을 봤을때
흡사 유사 사이비종교 느낌도 들었다.

전체적인 동네 분위기는 그냥 어디서나 볼수있는 서민적인 택지지구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나가는 주민들 얼굴은 생기가 없고
항상 주변을 경계하며, 뭔가 홀린듯한 표정이었다.
나혼자 이방인같은 느낌이었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눈치를 봐야했다.

뭐가 흥덕민들을 저렇게까지 지하철역에 집착하게 했을까
집으로 오면서 동네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흥덕IT밸리 건물과 빛바랜 흥덕역 홍보 광고 전단지를 보고,
을씨년 스러운 기분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