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9에 방문한 북영천역.

북영천역은 말 그대로 영천시내 북부에 위치한 역인데 중앙선 본선과 영천삼각선이 만나는 역이야. 그래서 영천삼각선이 생긴 1977년에 신호장으로 문을 열었지.

그러다가 그 전까지 영천역에서 방향을 바꿔 운행하던 동대구~강릉과 같은 열차들이 영천역을 들르지 않고 영천삼각선을 경유하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영천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기에 북영천역에서 여객 취급을 하게 되었어.

마치 과거 동대구~포항 무궁화가 잠시 경주역 대신 금장삼각선을 경유하면서 금장역(현 서경주역)의 역할이 커졌던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

그런데 작년 9월에 대구선 복선전철화로 영천삼각선도 다시 짓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중앙선 본선과 영천삼각선이 만나는 지점이 바뀌면서 임시로 이설된 상태.



현재의 북영천역사.

왼쪽 건물은 잠겨있었고 오른쪽의 고객대기실이 개방된 상태.

그 가운데는 화장실인데 시설이 열악하니 인근 건물 화장실을 이용하는게 낫다는 안내문이 친절하게 붙어있었다.



역 앞에는 원래 삼계탕집이 있었는데 북영천역이 이리로 이사오면서 앞마당을 공유하는 중.



코레일 직원은 없지만 인근 가게의 아재가 역 관리도 맡아주고 있는 듯 했다.



고객대기실 내부.



열차 시간표. 정동진 시종착 무궁화가 강릉으로 다시 연장되면 '강릉'과 강릉역 열차시간을 채워넣을 칸을 미리 만들어놨다.



저 전화기를 통해 영천역과 바로 연락할 수 있다고 한다.



창문으로 보이는 승강장과 선로.

중앙선과 영천삼각선 사이에 승강장을 만들어서 1홈 2선식인데, 어차피 중앙선으로 다니는 열차는 북영천 대신 영천역에 정차하므로 승강장과 중앙선 사이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해놨다.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건널목.

승객 통로와 중앙선 철길이 교차한다.

열차 시간 이외에는 건널목과 고객대기실 사이의 출입문을 자물쇠로 잠궈놔서 그냥 고객대기실 안에서 구경만 했다.




인근 건널목에서 청량리, 화산 방면으로 촬영.

저 곳에서 중앙선과 영천삼각선이 만난다. 원래는 저 곳보다 좀 더 남쪽에서 만났고 그 곳에 북영천역이 있었지.

대구선 복선전철화가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보다 빠르기 때문에 아직은 영천삼각선에만 전차선지지대가 설치되어 있는 중.

일단은 영천삼각선도 대구선에 맞춰서 전철화를 하고 있는데 저기서 전차선이 뚝 끊어지면 무용지물이라...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가 되어야 비로소 쓸모가 있겠지.



이건 동대구, 금호 방면의 북영천삼각선.

승강장이 진짜 임시 간이역 분위기다.



이건 경주, 영천 방면의 중앙선.

아직 복선전철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이건 원래의 북영천역사.

1992년에 지었다는데 지금은 원래의 용도를 잃은 상태.




북영천역 이전 안내문.

작년까지는 승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열차시간에 맞춰서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원래의 승강장에 있던 고객대기실.



원래는 북영천역 정차 열차는 저 곳에서 중앙선과 합류한 상태에서 정차를 하고 저기보다 약간 남쪽에서 중앙선과 영천삼각선이 분기를 했는데...

대구선이 복선전철화로 고가화되자 북영천삼각선도 일찌감치 고도를 올려야 했고 저 곳에서는 저렇게 이미 한참 위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정차할 수가 없게된 것이지.

대구선과 중앙선이 복선전철화되면 북영천역이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다. 폐역시킬리는 없을 것 같고...

대구선 복선전철화가 끝나면 원래 위치에 다시 역을 만들지 아니면 지금 위치에서 역을 증축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