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6에 안동->청량리 무궁화를 타고 가다가 열차 맨 뒤에서 찍은 중앙선 유교역 구내 선로.

유교역은 1977년에 중앙선을 복선화하지 않으면서 선로 용량을 늘리기 위해 교행용 신호장들을 신설할 때 원주와 반곡 사이에 만들어졌어.

애초부터 여객이나 화물 취급은 염두에 두지 않았던거지.

중앙선 서원주~제천 구간이 복선전철화되면 선로가 이설되어 폐역될 예정.



역 남부에는 저렇게 곡선주로와 함께 교량이 있다.

왼쪽의 본선 교량은 역이 만들어지던 1977년에 만들어진 듯 하고, 오른쪽의 대피선 교량은 중앙선이 개통되전 1940년대에 만들어져서 원래 본선으로 쓰인 듯.

호남선 서대전~익산 구간 중간에는 1970년대에 복선화하면서 저렇게 원래의 단선 교량을 그대로 살리고 바로 옆에 단선 교량을 추가하는 식으로 복선화한 곳들이 꽤 있지.

유교역은 어차피 속도 안 나는 단선 구간에서 역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랬다지만, 서대전~익산은 복선화를 그딴식으로 했으니 호남고속선 개통 이전 서대전~익산 무정차 KTX도 표정속도가 겨우 100km/h을 넘겼지......



아예 역 구내에서 S자 곡선이 형성되어 있다.

그만큼 역 구내가 길다는 얘긴데 30량 넘는 화물열차도 대피선에서 정차할 수 있게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었겠지.



곡선주로를 다 돌고나면 본선과 대피선이 만나면서 역을 빠져나가게 된다.




이건 당시 내가 탄 열차와 교행하느라고 유교역 대피선에 멈춰있던 청량리->강릉 무궁화.

맨 뒤에 새마을 격하형 특실이 연결되어 있다. 저땐 아무 감흥없었는데 새마을 전면 폐차를 앞둔 지금 보니 느낌이 새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