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6에 안동->청량리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중앙선 유교~원주 구간 선로.

이 구간은 서원주~제천 구간이 복선전철화되면 이설되어 폐선될 예정이다.



유교역 북쪽에는 저렇게 야산을 끼고 도는 곡선주로가 있다.



곡선주로 도중엔 짧은 터널도 하나 있고...



그리고 마을을 등지고 같은 방향으로 또 곡선주로를 돈다.

시골 마을 같아 보이는데 그래도 원주시 봉산동으로 리가 아닌 동에 해당하는 동네다.

이제 곧 열차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군.



그 후 구릉지 중턱에서 직선주로를 달린다.



직선주로가 끝나면 효성백년가약아파트를 등지고 아까와는 반대 방향으로 꺾는다. 곡선반경은 호남선 개태사 드리프트와 비슷한 400R.

10년전인 저 때 한창 공사중이었고 지금은 준공된지 한참 되어 사람들이 살고 있지.

유교역에서부터 여기까지를 지도로 보면 거의 영동선 춘양 드리프트 급으로 엄청 우회하는걸 알 수 있는데, 등고선을 보니까 드리프트 시작 지점부터 끝 지점의 고도가 약 50m 차이가 나더라.

직선 상으로 50m 고도차를 오르내리기엔 부담이 되니 일부러 우회하여 경사를 낮춘 것.



곡선주로를 다 돌고나면 터널 하나를 지난다.

이 터널의 이름은 현재 원주터널이고 과거엔 삼광터널이었는데...

1970/10에 CTC 오류로 인해 저 터널에서 하행 여객열차와 상행 화물열차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여객열차에는 경주 수학여행을 가던 서울 3개 고교의 학생, 교직원들도 타고 있었는데 학생과 교감 선생을 비롯 14명이 사망, 59명이 부상당하고 말았다.

더 충격적인건 이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3일전 장항선 모산 건널목에서 수학여행 버스와 열차가 충돌하여 수많은 학생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어서 버스 대신 열차로 수학여행을 가다가 그랬다는 것...

예나 지금이나 사고가 터지면 근본적인 대책 없이 일단 중지 혹은 연기하기만 급급하니 사고가 예방될리가 없었겠지.



아무튼 터널 서쪽부터는 확실히 원주 시내 분위기가 나기 시작한다.



원주 시내 안에서 중앙선 철길은 방음벽 사이로 이리저리 곡선을 그린다.



그리고 도중에 무도상철교를 통해 원주천을 건넌다.

요즘 인구가 밀집한 곳의 무도상철교는 콘크리트 도상 교량으로 바꾸는게 유행인데 저거는 어차피 곧 철거될 예정.



그리고 원주역을 앞두고 곡선주로를 하나 더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