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맥주 몇잔하고 집에 오려고 보문역에서 우이신설선으로 갈아탔다.


사람도 별로 안타고 나는 한두정거장에 내리니까 타자마자 문옆에 있는 공간에 등을 대고 기댔음.

그런데 내 바로 뒤에 줄서서 탄 여자애가 객차안에 자리가 널널한데도 굳이 내 왼쪽 바로 앞에 20cm도 안떨어지게 마주보고 서는거.


얼마나 가까웠냐면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같이 서서 가는줄 알정도로 가까웠고 옆에 서자마자 무슨 향수썼는지 바로 알정도로.

우이신설선이 급출발/급정거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그 여자가 자기 왼손에 걸어뒀던 에코백이 내 몸에 툭툭 닿더라.


나는 괜히 무안해서 폰만 존나 봤는데 시선이 느껴져서 슬쩍 올려보니까 눈마주침...

예쁘장하고 옷도 귀엽게 스트릿느낌으로 입어서 괜히 뭔가 설레더라.

근데 내가 먼저 내리게되서 내리면서 아쉬워서 슬쩍 보니까 내쪽 쳐다보고 있었어가지고 눈마주침 ㅋㅋ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