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일본인 경험이 적었을 때였고, 일본 문화를 몰랐을 때여서 저지른 실수가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 예능식 공격 조크 안 하는 게 좋다. 상대방의 장점을 추켜 세워주는 칭찬은 권장할 만하지만, 한국 예능식 조크는 절대 안 치는 게 좋다. 


예전에 어떤 일본인 두명을 만났다. 어떤 일본인이 피곤한 기색을 살짝 보이길래 한국 예능식으로 "피곤해서 그런 게 아니냐 ㅋㅋ, 하기 싫은 거 아니냐 ㅋ, 혹시 못하는 거 아니에요? ㅋㅋ" 이런 것 따위이다. 일반화를 시킬 수 없지만 내가 본 일본인들은 이런 거에 별 반응이 없고 입을 다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깐 정확히 말하면, 진심 화난 것 같았다.


내가 느낀 게 일본인은 정말로 진지하다. 교육 수준에 상관없이 바로 이 '진지함'을 갖추고 있다. 내가 아차 싶었던 게 일본에서는 이게 상대방에게 큰 실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런걸 '놀줄 모르네ㅋㅋ' '융통성 없네ㅋㅋ'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지만, 융통성 없는 건 그 때 그 상황이 다 다른거고, 무슨 씹선비 기질 그런 것과는 다르고, 이건 뭐랄까, 정말로 올바르게 강직하게, 그런 환경과 분위기 가운데서 쭉 자라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갔을 땐 이런 점은 주의하면 좋을 것 같다